송영진 KT 감독 ''3쿼터 수비 안 됐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내 잘못으로 져''[부산톡톡]
입력 : 2024.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송영진 감독 / KBL 제공.

[OSEN=부산, 노진주 기자] "3쿼터 수비가 안 됐다."

송영진 수원 KT 소닉붐 감독이 고개를 떨궜다.

KT는 3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 이지스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을 치러 90-96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 열세에 몰렸다. 오는 5일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KCC에 우승을 내준다. 허훈이 또 풀타임 출전하며 3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승리는 없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3승 1패 상황시 우승 확률은 100%(10/10회)였다. KCC가 '우승'을 코앞에 뒀단 뜻이다

벼랑 끝에 선 KT는 반드시 홈에서 추격하는 승리를 따내야 한다.

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는데 제 잘못으로 졌다. 3쿼터 수비가 안 됐다. 슈팅을 많이 허용하며 한 순간에 무너졌다"라고 패인을 말했다.

배스 무릎 부상에 대해선 "타박이다"라고 설명했다.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한 끗 차이로 진 KT다.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 줘야하는데 그 부분이 잘 안됐다. 이런 것들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4차전 '철저한 대비'를 약속했다. 송영진 감독은 "주로 공격하는 선수들, 허훈과 배스 등은 괜찮아 보인다. 디펜스 부분을 다시 보완해야 할 것이다. 3차전에서 우리의 3쿼터 디펜스 변화가 잘 안 됐다"라고 말했다.

허훈과 배스를 번갈아 가며 사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엔 "잘못됐을 때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에 우선 더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윤기의 득점력이 아쉽지 않냐는 물음엔 "열심히 해주고, 많이 도와주려 하는데 벅찬 모습이 나오고 있다. 약속된 디펜스에서 윤기가 책임을 지다보나 (공격면에서)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훈은 2~4차전까지 총 120분을 소화했다. 3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송영진 감독은 "훈이의 교체 사인은 없었다. 허훈은 잘하고 있다. 좀 더 좋은 찬스는 살려줄 필요는 있다"라고 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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