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신임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이 더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일단 독일과 영국 현지에서는 빈센트 콤파니(38) 감독이 뮌헨 사령탑에 부임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8일(한국시간) "다요 우파메카노(26)는 콤파니 감독 부임 시 뮌헨 주전 중앙 수비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김민재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24), 에릭 다이어(31)는 전보다 힘든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콤파니 감독의 뮌헨 부임은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긴 상황이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뮌헨은 곧 콤파니 감독 선임을 알릴 것이다"라며 "공개된 대로 이미 콤파니 감독과 뮌헨 사이에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일부 뮌헨 고위 관계자는 콤파니 감독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포효하는 콤파니 감독.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남기는 문구인 'HERE WE GO'와 함께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새 감독으로 합류할 것이다"라며 "뮌헨은 1200만 유로(약 177억 원) 이적료에 번리와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이미 확정됐다. 콤파니 감독은 3년 계약으로 뮌헨의 새 사령탑이 될 것이다. 월요일에 보도된 이야기가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파격적인 결정이다. 콤파니 감독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번리를 이끌고 17위를 기록했다. 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 현지 팬들은 콤파니 감독의 뮌헨 부임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뮌헨 역사를 새로 썼다. 독일 'TZ'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세계 축구사에서 가장 비싼 감독 4위에 올랐다. 해당 매체는 "뮌헨 역대 가장 비싼 감독이 온다"라며 "과거 첼시에 부임했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3위다. 1위는 첼시가 2022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525만 유로(약 373억 원)를 지불하고 데려온 그레이엄 포터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X

김민재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51) 감독 체제의 뮌헨에서 다소 고전했다. 시즌 초반에는 붙박이 주전이었지만, 후반기에는 다이어에 밀려 벤치에 머무는 경우가 잦았다.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T-Online'과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라며 "실수를 통해 배웠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라고 다짐했다.

다만 콤파니 감독의 뮌헨 부임은 김민재에 희소식이 아닐 수도 있다. 유럽 현지에서는 콤파니 감독의 부임과 함께 뮌헨이 추가 센터백 영입에 나설 것이라 봤다.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5일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29)를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더 선'은 "뮌헨은 맨시티 공격수 잭 그릴리시(29) 영입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릭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왼쪽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게다가 독일 'TZ'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을 미뤄보아 우파메카노가 뮌헨의 1옵션 센터백으로 떠오를 것이라 봤다. 김민재를 비롯해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입지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만약 김민재와 더 리흐트, 다이어와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이 떠난다면, 뮌헨은 바이어 레버쿠젠 수비수 요나탄 타(28)를 최우선 영입 순위에 둔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와 콤파니 감독 합성 사진.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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