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드디어 오피셜이 떴다. 정말 보기 힘든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부로 강등돼 실패를 겪었던 뱅상 콤파니(38) 감독이 한 달도 되지 않아 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뮌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콤파니가 뮌헨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토마스 투헬 전 감독과 결별한 뮌헨은 콤파니 신임 감독의 새 시대를 알렸다. 뮌헨과 콤파니 감독은 계약기간이 2027년에 만료되는 3년 계약을 맺었다. 뮌헨 구단은 SNS를 통해 "이곳으로 오게 된 걸 환영한다"고 반겼다.
콤파니 감독은 "나는 뮌헨에서의 생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클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TZ에 따르면 뮌헨은 콤파니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번리 구단에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80억 원)를 지불했다. 콤파니 감독은 올 시즌까지 번리를 이끌었다. 감독 이적료치고는 높은 금액에 속한다. 콤파니 감독과 번리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적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하지만 뮌헨은 이 금액을 지불할 만큼 콤파니 감독 영입에 열을 올렸다.
뮌헨 구단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이름값 있는 명장들과 비교하면 쌓아놓은 커리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벨기에 국적의 콤파니 감독은 은퇴 이후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뒤 2022년 번리 지휘봉을 잡았다. 콤파니는 첫 시즌부터 번리를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올 시즌 번리는 5승9무24패(승점 24)에 그쳐 리그 19위를 기록, 결국 강등됐다. 하지만 짧은 경력에도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다.
영국 BBC조차 놀랍다는 반응을 보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이제 뮌헨의 새로운 사령탑이다. 몇 번이나 생각해도 믿기 힘든 일"이라며 "의심할 여지없이 올 여름 가장 믿기 힘든 이야기 중 하나다. 축구팬들은 EPL에서 강등된 감독이 어떻게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뮌헨의 감독직에 앉았는지에 대해 얘기한다"고 전했다.
사실 뮌헨은 그동안 새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월 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뮌헨은 여러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 무패우승을 거머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비롯해 율리한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과도 협상했다. 하지만 이들은 팀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심지어 뮌헨은 투헬 감독의 잔류를 놓고 협상까지 벌였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뮌헨은 콤파니 감독에게로 눈을 돌렸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함부르크(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뛰었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에게도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다행히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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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감독의 오피셜.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뱅상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뮌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콤파니가 뮌헨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토마스 투헬 전 감독과 결별한 뮌헨은 콤파니 신임 감독의 새 시대를 알렸다. 뮌헨과 콤파니 감독은 계약기간이 2027년에 만료되는 3년 계약을 맺었다. 뮌헨 구단은 SNS를 통해 "이곳으로 오게 된 걸 환영한다"고 반겼다.
콤파니 감독은 "나는 뮌헨에서의 생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클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TZ에 따르면 뮌헨은 콤파니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번리 구단에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80억 원)를 지불했다. 콤파니 감독은 올 시즌까지 번리를 이끌었다. 감독 이적료치고는 높은 금액에 속한다. 콤파니 감독과 번리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적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하지만 뮌헨은 이 금액을 지불할 만큼 콤파니 감독 영입에 열을 올렸다.
뮌헨 구단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이름값 있는 명장들과 비교하면 쌓아놓은 커리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벨기에 국적의 콤파니 감독은 은퇴 이후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뒤 2022년 번리 지휘봉을 잡았다. 콤파니는 첫 시즌부터 번리를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올 시즌 번리는 5승9무24패(승점 24)에 그쳐 리그 19위를 기록, 결국 강등됐다. 하지만 짧은 경력에도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AFPBBNews=뉴스1 |
사실 뮌헨은 그동안 새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월 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뮌헨은 여러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 무패우승을 거머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비롯해 율리한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과도 협상했다. 하지만 이들은 팀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심지어 뮌헨은 투헬 감독의 잔류를 놓고 협상까지 벌였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뮌헨은 콤파니 감독에게로 눈을 돌렸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함부르크(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뛰었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에게도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다행히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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