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모하메드 살라-다니 올모-호드리구로 이어지는 '꿈의' 공격 라인업이 완성될까.
영국 '리버풀 에코'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32)의 잔류와 호드리구(23,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꿈 같은 공격 라인업"이라며 리버풀의 몇몇 이적설을 전했다. 매체는 "일부 루머는 주의해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결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이번 시즌까지 구단을 이끌었다.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클롭 감독은 "난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 리버풀의 모든 것, 서포터들의 모든 것, 팀,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모두를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미 지난해 11월에 클럽에 이를 통보했고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작별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리버풀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롭은 9년 동안 리버풀을 이끌면서 천천히, 그러면서도 꾸준하게 팀을 성장시켰다. 오랜 시간 한 감독이 이끈만큼 클롭과 작별은 단순한 이별이 아닌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한다.
다음 시즌부터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끈다. 리버풀 에코는 "새 감독 슬롯은 프리시즌 기간 선수단을 새롭게 평가하고 새로운 시즌 계획에 나선다. 그와 함께 리버풀은 선수 영입에 관해 결정내릴 예정이다. 클롭이 떠난 뒤, 공격진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살펴보자. 단, 일부 루머는 재미로만 보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우선 3명의 공격수와 관련된 이적설이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크리센시오 서머빌(23), RB 라이프치히의 스타 다니 올모(26),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라고 알렸다.
리버풀 에코는 "서머빌은 오랫동안 리버풀 이적설이 있었으며 만약 그가 리즈를 떠나게 된다면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24억 원)가 필요할 것이다. 올모는 공격 전지역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 7월 중순까지 유효한 5,100만 파운드(약 89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드리구 역시 리버풀과 꾸준히 연결되던 선수다. 호드리구는 자신의 미래가 레알 마드리드 이외의 장소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이적설에 불이 지펴지기도 했다. 호드리구의 이적료는 1억 300만 파운드(약 1,798억 원)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과거에도 '검증된 게임 체인저'를 영입하는 데 큰 이적료를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알려진 이적료가 사실이라면, 세 선수 영입엔 1억 8,100만 파운드(약 3,159억 원)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 에코는 이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기존 선수들에 관해서도 다뤘다. 매체는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로 곧 1년 남는다. 현재 그는 사우디 프로 리그와 연결되고 있다. 리버풀엔 3가지 선택지가 있다. 살라를 매각하거나, 계약을 연장하거나, 계약만료 후 그를 FA로 놓아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살라를 최대한 오래 잡아두길 원한다. 리버풀이 새 공격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다면, 적어도 한 명 이상의 매각은 필수다. 살라가 안필드에 머무른다면, 루이스 디아스가 떠날 수 있다. FC 바르셀로나가 디아스를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