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빅리그 진출과 가까워지고 있다. 세르비아 리그도 황인범의 재능을 인정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지난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이 2023~2024시즌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사무국은 "챔피언이 한 명, 우승자가 한 명 있는 것처럼 수페르리가에도 단 한 명 만이 시즌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며 "황인범과 마테우스 살다냐가 각각 6표를 받았다. 성적에 따라 황인범이 MVP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타 팀에게도 인정받은 최고의 선수였다. 사무국에 따르면 각 팀 주장과 감독이 이번 투표에 참여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세르비아 '모차르트스포츠'의 현지 기자들도 황인범의 손을 들어줬다. 황인범은 평점 6.66으로 살다냐(6.46점)를 제쳤다.
이미 유럽 주요 클럽에서도 노리는 재능이다. 세르비아 내부에서도 황인범의 빅리그 진출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세르비아 매체 '디렉트노'는 30일 보도에서 "황인범은 즈베즈다 입단 당시 계약 조건에 방출 조항을 넣었다. 700만 유로(약 104억 원)에 이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이 세계 최상위 리그에서도 통할 미드필더라 봤다. '디렉트노'는 "황인범이 어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는 불확실하지만, 분명 상위 5개 리그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심지어 '디렉트노'에 따르면 이탈리아 매체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볼로냐는 황인범에 관심이 있다"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와 리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건 이미 알려져 있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이미 황인범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듯한 분위기의 내용을 싣기도 했다. '디렉트노'는 "700만 유로의 방출 조항이 발동되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강제로 팔아야 할 것이다. 다만 구단은 황인범을 보내며 더 많은 이적료를 취할지 기대할 것이다"라며 "결정은 황인범에 달렸다. 즈베즈다 팬들은 그의 잔류를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 허나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빛났다. 리그 5골 5도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컵대회 1도움으로 총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28경기(선발 22경기)에 출전했고 UCL 조별리그 6경기도 모두 출전했다.
시즌이 끝난 뒤 황인범은 최고의 순간으로 맨체스터 시티전 득점을 꼽았다. 세르비아 '모짜르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비록 맨시티전에서 패배했지만, 득점을 기록했다. 동료들의 엄청난 사랑을 느꼈다. 팬들의 환호도 들었다. 이번 시즌 기억에 가장 남는 순간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도 황인범에게 연락했다는 후문이다. 황인범은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가 내 경력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말했다. 내게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라며 "한국 팬들은 내가 두 개의 우승을 차지해 기뻐하고 있다. 프로 선수로서 첫 트로피였다"라고 했다.
게다가 황인범은 한국인 유망주를 챙기기까지 했다. 지난 1월 K리그1의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FK파르티잔(세르비아)으로 이적한 고영준(22)을 언급한 황인범은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파르티잔에는 고영준이 있다"라며 "그는 유럽에서 첫해를 보내고 있다. 대단한 유망주다. 장점도 많다. 어쩌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황인범의 소속팀 즈베즈다는 올 시즌 리그에서 30승 3무 3패 승점 93으로 2위 파르티잔(승점 77)을 크게 앞섰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중원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빛났다. 세르비아 구단과 선수들의 인정을 받으며 MVP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황인범을 직접 관찰하기도 했다.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은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라며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경기를 보기 위해 스카우터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서 황인범은 눈부신 경기력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터에 눈도장을 찍었다. 파르티잔전에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빛났다. 특유의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로 즈베즈다 공격을 이끌었다. 장점으로 꼽히는 수비 가담 능력도 돋보였다.
심지어 선제골 기점 역할도 해냈다. 황인범은 태클을 피한 뒤 왼발 크로스로 동료의 머리를 정확히 찾았다. 헤더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이후에도 황인범은 최고 수준의 폼을 이어나갔다. 황인범은 지난 13일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즈베즈다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세르비아 매체들은 연일 황인범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서 유럽 무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인포머'는 "황인범은 어시스트나 골로 그의 성적을 장식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시즌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라며 "그는 상대 선수 사이로 패스를 찔러넣는다. 팀 동료에게 완벽하게 공을 전달하기도 한다.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해당 매체는 황인범의 남다른 수준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인포머'는 "황인범은 세르비아 슈퍼리그보다 더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라며 "즈베즈다는 황인범이 뛰기 좋은 환경이기는 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강한 제안이 오면 즈베즈다는 황인범 매각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황인범 영입에 진심이다. '인포머'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의 스카우터는 황인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구단도 황인범이 이적을 원하는 놓아줄 것이다. 물론 높은 이적료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특히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시티를 상대로도 수준급 기량을 증명했다. 2022~2023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CL 우승)에 빛나는 맨시티를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평점 8.8로 황인범을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단 한 개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심지어 황인범은 기회 창출 5회, 큰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9회 등을 기록했다.
빈번했던 과감한 패스 시도에 비해 성공률도 80%(28/35)로 높았다. 태클은 2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공은 단 한 번도 뺏기지 않았다. 실책 없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맨시티전에서 가장 눈에 띌 만했다.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기회 창출 5회, 큰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9회 등을 기록했다. 빈번했던 과감한 패스 시도에 비해 성공률도 80%(28/35)로 높았다. 태클은 2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공은 단 한 번도 뺏기지 않았다. 실책 없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군계일학이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내 유일한 평점 8점대였다. 교체 투입돼 득점한 아렉산다르 카타이(32)가 7.4점, 황인범의 득점을 도운 우스만 부카리(25)가 7.2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출전한 즈베즈다의 14인은 평점 5~6점대를 받았다.
즈베즈다를 상대한 펩 과르디올라(51) 맨시티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황인범을 필두로 한 즈베즈다는 경기 내내 맨시티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치열한 경기였다"라며 "팀의 성과와 경기력에 만족한다. 어린 선수들이 잘 뛰었다. 즈베즈다는 맨시티를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관중들도 열정적인 환호를 보냈다. 팀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즈베즈다의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입단식에서 "환상적인 즈베즈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게 되어 기쁘다. 빅클럽으로 오게 해준 구단 관계자에게도 감사하다. 전날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는데, 정말 기뻤다. 내 아내도 이 도시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유럽 최고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여기에 온 가장 큰 이유"라며 "세계 최고의 클럽 대회에서 뛰고 싶다. 즈베즈다를 위해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쉬운 그룹은 없다. 특히 좋은 선수단을 갖춘 맨시티 같은 유럽 빅클럽과 경기하게 돼 기쁘다. 챔피언스리그 어느 팀과 만나도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황인범의 생애 첫 빅리그 진출이 기대되는 이유다. K리그의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한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MLS),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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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30일(한국시간) 황인범이 2023~2024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수페르리가 |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지난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이 2023~2024시즌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사무국은 "챔피언이 한 명, 우승자가 한 명 있는 것처럼 수페르리가에도 단 한 명 만이 시즌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며 "황인범과 마테우스 살다냐가 각각 6표를 받았다. 성적에 따라 황인범이 MVP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타 팀에게도 인정받은 최고의 선수였다. 사무국에 따르면 각 팀 주장과 감독이 이번 투표에 참여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세르비아 '모차르트스포츠'의 현지 기자들도 황인범의 손을 들어줬다. 황인범은 평점 6.66으로 살다냐(6.46점)를 제쳤다.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황인범. /AFPBBNews=뉴스1 |
황인범이 세계 최상위 리그에서도 통할 미드필더라 봤다. '디렉트노'는 "황인범이 어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는 불확실하지만, 분명 상위 5개 리그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심지어 '디렉트노'에 따르면 이탈리아 매체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볼로냐는 황인범에 관심이 있다"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와 리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건 이미 알려져 있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이미 황인범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듯한 분위기의 내용을 싣기도 했다. '디렉트노'는 "700만 유로의 방출 조항이 발동되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강제로 팔아야 할 것이다. 다만 구단은 황인범을 보내며 더 많은 이적료를 취할지 기대할 것이다"라며 "결정은 황인범에 달렸다. 즈베즈다 팬들은 그의 잔류를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 허나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빛났다. 리그 5골 5도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컵대회 1도움으로 총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28경기(선발 22경기)에 출전했고 UCL 조별리그 6경기도 모두 출전했다.
황인범이 동료를 격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황인범(왼쪽)이 훈련 중 미소짓고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심지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도 황인범에게 연락했다는 후문이다. 황인범은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가 내 경력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말했다. 내게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라며 "한국 팬들은 내가 두 개의 우승을 차지해 기뻐하고 있다. 프로 선수로서 첫 트로피였다"라고 했다.
게다가 황인범은 한국인 유망주를 챙기기까지 했다. 지난 1월 K리그1의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FK파르티잔(세르비아)으로 이적한 고영준(22)을 언급한 황인범은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파르티잔에는 고영준이 있다"라며 "그는 유럽에서 첫해를 보내고 있다. 대단한 유망주다. 장점도 많다. 어쩌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황인범. /AFPBBNews=뉴스1 |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황인범을 직접 관찰하기도 했다.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은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라며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경기를 보기 위해 스카우터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서 황인범은 눈부신 경기력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터에 눈도장을 찍었다. 파르티잔전에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빛났다. 특유의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로 즈베즈다 공격을 이끌었다. 장점으로 꼽히는 수비 가담 능력도 돋보였다.
심지어 선제골 기점 역할도 해냈다. 황인범은 태클을 피한 뒤 왼발 크로스로 동료의 머리를 정확히 찾았다. 헤더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이후에도 황인범은 최고 수준의 폼을 이어나갔다. 황인범은 지난 13일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즈베즈다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즈베즈다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심지어 해당 매체는 황인범의 남다른 수준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인포머'는 "황인범은 세르비아 슈퍼리그보다 더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라며 "즈베즈다는 황인범이 뛰기 좋은 환경이기는 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강한 제안이 오면 즈베즈다는 황인범 매각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황인범 영입에 진심이다. '인포머'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의 스카우터는 황인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구단도 황인범이 이적을 원하는 놓아줄 것이다. 물론 높은 이적료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특히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시티를 상대로도 수준급 기량을 증명했다. 2022~2023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CL 우승)에 빛나는 맨시티를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았다.
팀 훈련중인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빈번했던 과감한 패스 시도에 비해 성공률도 80%(28/35)로 높았다. 태클은 2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공은 단 한 번도 뺏기지 않았다. 실책 없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맨시티전에서 가장 눈에 띌 만했다.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기회 창출 5회, 큰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9회 등을 기록했다. 빈번했던 과감한 패스 시도에 비해 성공률도 80%(28/35)로 높았다. 태클은 2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공은 단 한 번도 뺏기지 않았다. 실책 없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황인범이 즈베즈다 팬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황인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즈베즈다를 상대한 펩 과르디올라(51) 맨시티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황인범을 필두로 한 즈베즈다는 경기 내내 맨시티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치열한 경기였다"라며 "팀의 성과와 경기력에 만족한다. 어린 선수들이 잘 뛰었다. 즈베즈다는 맨시티를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관중들도 열정적인 환호를 보냈다. 팀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즈베즈다의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입단식에서 "환상적인 즈베즈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게 되어 기쁘다. 빅클럽으로 오게 해준 구단 관계자에게도 감사하다. 전날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는데, 정말 기뻤다. 내 아내도 이 도시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유럽 최고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여기에 온 가장 큰 이유"라며 "세계 최고의 클럽 대회에서 뛰고 싶다. 즈베즈다를 위해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쉬운 그룹은 없다. 특히 좋은 선수단을 갖춘 맨시티 같은 유럽 빅클럽과 경기하게 돼 기쁘다. 챔피언스리그 어느 팀과 만나도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황인범의 생애 첫 빅리그 진출이 기대되는 이유다. K리그의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한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MLS),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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