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한국프레스센터=이승훈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걸 그룹 뉴진스(NewJeans)와의 비전을 공개했다.
민희진은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민희진은 앞으로 뉴진스와 어떤 비전을 갖고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그냥 '행복하게 살자'다. 솔직한 마음이다. 이 친구들은 뭣도 모르고, 어릴 때 끼는 많은데 어떻게 분출해야 할지 모르는데 연예인은 되고 싶고, 아티스트가 어떤 개념인지 모르고, 큰 회사고, 잘하는 사람들이 한다고 하니까 오디션 봐서 들어온 거지 않나. 이런 시스템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랐던 친구들이다. 회사마다도 다 다르고 하이브 내 레이블마다도 다르다. 이런 걸 꼬맹이들이 어떻게 알고 들어왔겠나. 그래서 이 친구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은 "멤버들에게도 늘 얘기하는데, 나는 선생님이고 좋은 교수님들을 데리고 있으니까 특별 과외를 시켜주는 거다. '7년 이후 다음에 너희가 먹고 살 수 있는 공부를 해라. 언제까지 나랑 있을 거냐'라고 말한다. 언제까지 누구 밑에 있을 수 없지 않나. 머리가 굵어지면 자기 것을 하고 싶어한다. 나중에 자립해서 혼자 먹고 살 수 있는 교육을 시켜줘야한다"라며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뉴진스가 7년 전속 계약 종료 이후 시집 혹은 유학을 가고 싶어한다면 그걸 누가 말리겠냐면서 "어렸을 때 할 만큼 다 했으면 그 이후에는 뉴진스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뉴진스를 위하는 일이다. 회사 이익을 위해 멤버들을 붙잡고 재계약을 하는 건 폐단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어도어의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희진 측 사내이사인 부대표 신 씨와 이사 김 씨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하이브는 민희진의 대표직 해임안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가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기 때문. 이에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은 지난달 22일 알려졌다. 하이브는 민희진과 어도어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어 하이브는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두 사람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들을 고발했다. 하지만 민희진은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경영권 찬탈 의혹을 부인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국프레스센터=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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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민희진은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민희진은 앞으로 뉴진스와 어떤 비전을 갖고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그냥 '행복하게 살자'다. 솔직한 마음이다. 이 친구들은 뭣도 모르고, 어릴 때 끼는 많은데 어떻게 분출해야 할지 모르는데 연예인은 되고 싶고, 아티스트가 어떤 개념인지 모르고, 큰 회사고, 잘하는 사람들이 한다고 하니까 오디션 봐서 들어온 거지 않나. 이런 시스템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랐던 친구들이다. 회사마다도 다 다르고 하이브 내 레이블마다도 다르다. 이런 걸 꼬맹이들이 어떻게 알고 들어왔겠나. 그래서 이 친구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은 "멤버들에게도 늘 얘기하는데, 나는 선생님이고 좋은 교수님들을 데리고 있으니까 특별 과외를 시켜주는 거다. '7년 이후 다음에 너희가 먹고 살 수 있는 공부를 해라. 언제까지 나랑 있을 거냐'라고 말한다. 언제까지 누구 밑에 있을 수 없지 않나. 머리가 굵어지면 자기 것을 하고 싶어한다. 나중에 자립해서 혼자 먹고 살 수 있는 교육을 시켜줘야한다"라며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뉴진스가 7년 전속 계약 종료 이후 시집 혹은 유학을 가고 싶어한다면 그걸 누가 말리겠냐면서 "어렸을 때 할 만큼 다 했으면 그 이후에는 뉴진스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뉴진스를 위하는 일이다. 회사 이익을 위해 멤버들을 붙잡고 재계약을 하는 건 폐단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어도어의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희진 측 사내이사인 부대표 신 씨와 이사 김 씨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하이브는 민희진의 대표직 해임안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가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기 때문. 이에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은 지난달 22일 알려졌다. 하이브는 민희진과 어도어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어 하이브는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두 사람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들을 고발했다. 하지만 민희진은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경영권 찬탈 의혹을 부인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국프레스센터=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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