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KSPO DOME=이승훈 기자]
이제 주제 파악을 했을까.
보이 밴드 데이식스(DAY6)가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꽉 채우며 새롭게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이하 '서재페')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
데이식스에게 KSPO DOME 공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데뷔 후 데이식스가 무대를 했던 공연장 중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데이식스 자체 최대 공연장은 지난 4월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를 개최한 잠실실내체육관이다.
당시 데이식스는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60도 풀 개방한 원형 무대로 전체 좌석을 가득 메웠다. 역주행 인기를 넘어 이제는 정주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현재 데이식스 열풍은 굉장히 거세기 때문에 어떠한 공연장이든 꽉 채울 수 있을 터. 이날 역시 데이식스는 KSPO DOME 스탠딩석은 물론, 2·3층 좌석과 시야제한석 등을 모두 채우며 그 인기를 실감케 만들었다.
때문에 데이식스는 '서재페'를 넘어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도 피켓팅 속 전석 매진을 달성할 것이다. 특히 '서재페'를 통해 기존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마음도 훔쳐 데이식스를 향한 관심은 다른 때보다 더욱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본지 기자는 공연이 끝난 후 "입덕했다. 다음에 콘서트를 하면 무조건 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KSPO DOME을 빠져나오는 한 관객의 말을 들었다.
이번 '서재페'의 오프닝곡은 지난 3월 발매한 신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였다. 영케이는 "진짜 우리 시작부터 이러면 어떡하냐. 준비됐어요? '서재페'는 우리에게도 추억이 있는 곳이다. 여러분들과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보겠다. 준비됐나요? 알 유 레디?"라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발했다. 이어 '장난 아닌데'와 '둘도 아닌 하나', 'Man in a movie'를 연달아 부른 영케이는 "나 기억 난다. 우리가 '장난 아닌데'를 '서재페'에서 부른 적 있다"라며 과거를 추억했다.
그러자 원필도 "맞다. 오는 길에 멤버들과 얘기했다. '서재페'에서 '장난 아닌데' 불렀을 때를 떠올리며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부르니까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소중한 존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 앞으로 들려 드릴 노래가 많이 남았다. 혹시 가능하다면 오랜만에 '장난 아닌데'를 다 같이 불러볼래요?"라며 관객들과 함께 '장난 아닌데'를 열창했다.
특히 영케이는 "방금 우리가 노래부를 때 '이게 뭐야?'라며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 내 생각엔 파트가 나뉘어서 쳐다본 것 같다. 누구는 메인 멜로디를 부르고 누구는 다른 부분을 부른다. 우리 빼고 단톡방을 만들어서 파트를 나누나싶다"라며 관객들의 호흡을 신기해했고, 성진 역시 "정말 미제 사건이다. 8대 불가사의에 넣어야한다. 처음 듣는 사람들도 빠져들 수밖에 없다"라며 웃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영케이는 "데이식스 콘서트 오면 재밌을 것 같긴 하죠? 다음에 다른 콘서트에서 뵙겠다. 돌아봤을 때 너무나도 행복했던 날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홍보에 나섰다. 이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와 '힐러'를 열창한 데이식스. 영케이는 "여러분들 오늘 진짜 놀러왔네요. 우리 공연 지금 반도 안 지났다. 오늘 하루 쭉 페스티벌이었는데 재밌게 즐기고 있나요?"라며 관객들과 본격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원필은 "옛날부터 우리도 '서재페'를 보러 오기도 했다. 너무 좋아하는 페스티벌이다. 마음 같아선 같이 보면서 있고 싶엇지만 오늘은 우리가 플레이어로서 오게됐다"라며 '서재페'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를 들은 성진, 영케이, 도운은 "오~ 플레이어"라며 원필을 쳐다봤고, 원필은 "조금 멋있었던 것 같다"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도운은 드러머로서 무대 중앙에 선 만큼 "여기서 보면 정말 장관이다"라면서 "여기 와서 드럼 한 번 쳐봐라. 이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케이는 공연이 막바지로 향하자 "재밌네요. 행복하십니까? 이제 나올 곡들은 에너지가 올라간다. 앉아계실 건가요? 일어나 보실까요?"라며 스탠딩은 물론, 좌석에 앉아있는 관객들까지 일으켜세웠다.
하지만 갑자기 원필이 멈칫했다. 공연을 진행하려고 하던 중, 갑자기 원필의 키보드에 문제가 생긴 것. 그는 "'서재페'라 너무 신난 나머지 건반을 세게 쳐서 누르면 올라오지가 않는다. 교체 하고 오겠다. 너무 세게 쳤다"라며 머쓱해했다. 영케이는 "원필 힘이 장난 아니다. 건반을 망가뜨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원필도 "이런 일도 다 있네요. 역시 '서재페'다"라며 '서재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모든 셋리스트가 끝나자 영케이는 "벅차오를 정도로, 이게 눈물인가 싶을 정도로 땀이 너무 난다"라며 기뻐했고, 원필도 "항상 느끼는 건데 우린 에너지를 주려고 무대를 하는 거다. 근데 오히려 우리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며 '서재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데이식스는 지난 3월 여덟 번째 미니앨범 '포에버(Fourever)'를 발매했다.
KSPO DOME=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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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재즈페스티벌 |
보이 밴드 데이식스(DAY6)가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꽉 채우며 새롭게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이하 '서재페')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
데이식스에게 KSPO DOME 공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데뷔 후 데이식스가 무대를 했던 공연장 중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데이식스 자체 최대 공연장은 지난 4월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를 개최한 잠실실내체육관이다.
당시 데이식스는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60도 풀 개방한 원형 무대로 전체 좌석을 가득 메웠다. 역주행 인기를 넘어 이제는 정주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현재 데이식스 열풍은 굉장히 거세기 때문에 어떠한 공연장이든 꽉 채울 수 있을 터. 이날 역시 데이식스는 KSPO DOME 스탠딩석은 물론, 2·3층 좌석과 시야제한석 등을 모두 채우며 그 인기를 실감케 만들었다.
때문에 데이식스는 '서재페'를 넘어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도 피켓팅 속 전석 매진을 달성할 것이다. 특히 '서재페'를 통해 기존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마음도 훔쳐 데이식스를 향한 관심은 다른 때보다 더욱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본지 기자는 공연이 끝난 후 "입덕했다. 다음에 콘서트를 하면 무조건 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KSPO DOME을 빠져나오는 한 관객의 말을 들었다.
/사진=서울재즈페스티벌 |
이번 '서재페'의 오프닝곡은 지난 3월 발매한 신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였다. 영케이는 "진짜 우리 시작부터 이러면 어떡하냐. 준비됐어요? '서재페'는 우리에게도 추억이 있는 곳이다. 여러분들과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보겠다. 준비됐나요? 알 유 레디?"라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발했다. 이어 '장난 아닌데'와 '둘도 아닌 하나', 'Man in a movie'를 연달아 부른 영케이는 "나 기억 난다. 우리가 '장난 아닌데'를 '서재페'에서 부른 적 있다"라며 과거를 추억했다.
그러자 원필도 "맞다. 오는 길에 멤버들과 얘기했다. '서재페'에서 '장난 아닌데' 불렀을 때를 떠올리며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부르니까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소중한 존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 앞으로 들려 드릴 노래가 많이 남았다. 혹시 가능하다면 오랜만에 '장난 아닌데'를 다 같이 불러볼래요?"라며 관객들과 함께 '장난 아닌데'를 열창했다.
특히 영케이는 "방금 우리가 노래부를 때 '이게 뭐야?'라며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 내 생각엔 파트가 나뉘어서 쳐다본 것 같다. 누구는 메인 멜로디를 부르고 누구는 다른 부분을 부른다. 우리 빼고 단톡방을 만들어서 파트를 나누나싶다"라며 관객들의 호흡을 신기해했고, 성진 역시 "정말 미제 사건이다. 8대 불가사의에 넣어야한다. 처음 듣는 사람들도 빠져들 수밖에 없다"라며 웃었다.
/사진=서울재즈페스티벌 |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영케이는 "데이식스 콘서트 오면 재밌을 것 같긴 하죠? 다음에 다른 콘서트에서 뵙겠다. 돌아봤을 때 너무나도 행복했던 날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홍보에 나섰다. 이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와 '힐러'를 열창한 데이식스. 영케이는 "여러분들 오늘 진짜 놀러왔네요. 우리 공연 지금 반도 안 지났다. 오늘 하루 쭉 페스티벌이었는데 재밌게 즐기고 있나요?"라며 관객들과 본격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원필은 "옛날부터 우리도 '서재페'를 보러 오기도 했다. 너무 좋아하는 페스티벌이다. 마음 같아선 같이 보면서 있고 싶엇지만 오늘은 우리가 플레이어로서 오게됐다"라며 '서재페'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를 들은 성진, 영케이, 도운은 "오~ 플레이어"라며 원필을 쳐다봤고, 원필은 "조금 멋있었던 것 같다"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도운은 드러머로서 무대 중앙에 선 만큼 "여기서 보면 정말 장관이다"라면서 "여기 와서 드럼 한 번 쳐봐라. 이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서울재즈페스티벌 |
영케이는 공연이 막바지로 향하자 "재밌네요. 행복하십니까? 이제 나올 곡들은 에너지가 올라간다. 앉아계실 건가요? 일어나 보실까요?"라며 스탠딩은 물론, 좌석에 앉아있는 관객들까지 일으켜세웠다.
하지만 갑자기 원필이 멈칫했다. 공연을 진행하려고 하던 중, 갑자기 원필의 키보드에 문제가 생긴 것. 그는 "'서재페'라 너무 신난 나머지 건반을 세게 쳐서 누르면 올라오지가 않는다. 교체 하고 오겠다. 너무 세게 쳤다"라며 머쓱해했다. 영케이는 "원필 힘이 장난 아니다. 건반을 망가뜨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원필도 "이런 일도 다 있네요. 역시 '서재페'다"라며 '서재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모든 셋리스트가 끝나자 영케이는 "벅차오를 정도로, 이게 눈물인가 싶을 정도로 땀이 너무 난다"라며 기뻐했고, 원필도 "항상 느끼는 건데 우린 에너지를 주려고 무대를 하는 거다. 근데 오히려 우리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며 '서재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서울재즈페스티벌 |
데이식스는 지난 3월 여덟 번째 미니앨범 '포에버(Fourever)'를 발매했다.
KSPO DOME=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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