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고 아니었다. 지쳐 보였다'' 英 매체 '냉정'... ''재계약 작업중''
입력 : 2024.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풋볼런던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시즌 토트넘 훗스퍼 선수단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평점을 공개했다.

1위는 9점을 받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밴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8.5점), 데스티니 우도기(8.5점), 손흥민(8점), 페드로 포로(8점)가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포로와 함께 토트넘 평점 공동 5위에 올랐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36경기에 나와 27골에 관여했지만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주장으로서 진정한 리더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했지만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다. 아시안컵에서 많이 뛴 탓인지 지쳐 보였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023-2023 시즌 손흥민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으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손흥민은 2023-2024 시즌 부상을 완쾌한 뒤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가치를 증명했다.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섰지만 폭발적인 경기력은 선보이지 못했다. 

반면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전해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히샬리송이 수술 마치고 돌아오면서 손흥민은 다시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겼다. 왼쪽 윙어로 나와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그대로였다.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이 좌측면을 허물고 올리는 크로스는 토트넘의 위협적인 공격 패턴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하지만 히샬리송이 다시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이 최전방을 책임져야 했다. 상대 팀들이 손흥민의 강점을 파악하면서 손흥민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손흥민도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꾸준히 올렸다.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이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됐고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서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풋볼런던은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 및 대우가 엇갈리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31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계약 작업 또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계속해서 보도된 손흥민의 재계약 불발 이야기와 반대되는 소식이다. 당초 유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의 에이징커브 가능성을 감안해 계약기간을 1년 늘리는 옵션'만' 활용할 것이 유력했다. 이에 현지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구단의 홀대에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무리한 재계약이 리스크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대부분 구단은 30대에 접어드는 선수에게 높은 봉급의 장기 계약을 보장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리버풀은 30대 선수 영입과 재계약에 있어 상당히 조심스레 접근하는 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 계획을 고려해 재계약을 섣불리 체결하기보다 '직접'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은 9년여 동안 408경기 162골-84도움을 뽑아내며 명실상부 레전드로 거듭났다. 지난해 여름에는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리더십을 뽐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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