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한 팀에서 한 명씩' 뽑은 프리미어그(PL) 2023-2024시즌 올해의 팀에서 제외됐다. 후보에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
PL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L 칼럼니스트들이 20개 팀에서 한 명씩 뽑아 구성한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총 3명의 칼럼니스트가 각자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먼저 아드리안 클라크는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에베리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콜 파머(첼시), 데클란 라이스(아스날)-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안토니 로빈슨(풀럼)-미키 반 더 벤(토트넘)-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튼)-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교체 명단에는 아리자넷 뮤리치(번리), 얀 폴 반 헤케(브라이튼), 알피 다우티(루턴), 구스타보 하머르(셰필드),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뽑혔다.
알렉스 케블은 4-3-3 포메이션을 골랐다. 포든-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파머, 존 맥긴(빌라)-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라이스, 로빈슨-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브랜스웨이트-페드로 포로(토트넘), 주제 사(울버햄튼)가 이름을 올렸다.
후보 선수로는 솔란케를 비롯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에제, 깁스화이트, 하머르, 산데르 베르게(번리), 에단 피녹(브렌트포드), 도우티, 오나나가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아드리안 카줌바 역시 4-3-3 포메이션으로 올해의 팀을 꾸렸다. 왓킨스-파머-이사크, 보웬-로드리(맨체스터 시티)-마이클 올리세(팰리스), 로빈슨-반 더 벤-윌리엄 살리바(아스날)-디오구 달로트(맨유), 조던 픽포드(에버튼)가 선택받았다.
이외에는 솔란케,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하머르, 그로스, 도우티, 반 다이크, 무릴로(노팅엄), 뮤리치가 교체 선수에 포함됐다. 베스트 11뿐만 아니라 후보까지 20명 전체로 살펴보면 3명의 칼럼니스트가 뽑은 선수들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손흥민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날), 엘링 홀란(맨시티) 등도 제외됐다. 한 팀에서 한 명씩만 뽑다 보니 탈락하는 선수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리그 17골 10도움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골과 최다 도움을 책임졌고,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 선정 전 세계에서 수비 가담을 가장 많이 하는 공격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3번째 10골-10도움까지 완성하며 PL 역사상 6번째 대기록을 썼다.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만이 3회 이상 10-10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PL 칼럼니스트들은 손흥민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클라크와 카줌바는 센터백 반 더 벤을 선택했고, 케블은 우측 풀백 포로를 골랐다. 손흥민이 아닌 수비수들이 올 시즌 토트넘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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