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바할-비니시우스 연속골! 레알, BVB에 2-0 완승...역대 15번째 UCL 챔피언 등극
입력 : 2024.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11년 전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씁쓸한 준우승의 맛을 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레알 마드리드는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드리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주드 벨링엄이 2선 꼭지점에, 에두아르 카마빙가-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채웠다. 페를랑 멘디-안토니오 뤼디거-나초 페르난데스-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세웠고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홀로 득점을 노렸고 공격 2선에 카림 아데예미-율리안 브란트-제이든 산초가 섰다. 마르셀 자비처-엠레 잔이 포백을 보호했고 이안 마트센-니코 슐로터벡-마츠 훔멜스-율리안 뤼에르손이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그레고어 코벨이 지켰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신중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서로가 서로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편히 공을 잡지 못하게 방해했다.

첫 슈팅은 전반 12분 나왔다.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발베르데가 과감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도르트문트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4분 슐로터벡이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퓔크루크가 박스 안에서 잡아놨고 이를 뒤에서 쇄도하는 브란트에게 패스했다. 브란트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도 곧장 맞받아쳤다. 전반 15분 전진 패스가 박스 안의 비니시우스에게 전달됐고 비니시우스는 왼발 슈팅을 때렸다. 다시 크로스바를 넘겼다.

경기 시간 20분이 지나가자 레알이 조금씩 점유율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도르트문트도 수비 조직을 유지하면서 레알을 밀어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도르트문트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21분 훔멜스가 완벽한 패스로 침투하는 아데예미를 찾았고 아데예미는 순식간에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골키퍼 쿠르투아가 빠르게 튀어나와 압박했다. 아데예미는 쿠르투아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르바할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도르트문트가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3분 마트센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퓔크루크가 박스 안에서 재빠른 슈팅을 날렸다. 공은 쿠르투아를 지나쳤지만, 공은 골대를 때린 뒤 밖으로 나갔다.

전반 28분 레알이 측면의 비니시우스를 통해 한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었고 이를 막아낸 도르트문트는 아데예미의 속도를 이용해 다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쿠르투아의 선방이 나왔고 퓔크루크의 헤더로 연결됐으나 이번엔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35분 첫 번째 옐로카드가 나왔다. 골키퍼 코벨이 공을 잡은 과정에서 비니시우스가 거친 태클로 파울했고 주심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도르트문트가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1분 박스 앞 중앙 열린 공간에서 공을 잡은 자비처가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문 하단 구석으로 향했으나 쿠르투아가 쳐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3분 레알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박스 앞 왼쪽에서 크로스가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코벨이 몸을 냘려 막아냈다.

레알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12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카르바할이 허를 찌르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코벨이 잡아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도르트문트가 찬스를 놓쳤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아데예미가 올린 크로스를 퓔크루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쿠르투아가 막아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레알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비니시우스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벨링엄이 몸을 날려 헤딩을 시도했지만, 공은 지나쳐갔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7분 아데예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르코 로이스를 투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터뜨렸다. 후반 29분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카르바할이 헤더로 연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레알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카마빙가가 비어 있던 벨링엄에게 패스했다. 벨링엄은 골문 코앞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아 슈팅했지만, 슐로터벡의 발끝에 걸리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35분 레알이 다시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 키커로 나선 크로스는 좋은 궤적으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코벨이 막아냈다.

후반 36분 도르트문트가 교체를 사용했다. 율리안 브란트와 엠레 잔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도니얼 말런, 세바스티앙 알레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레알이 계속해서 공격했다. 후반 36분 카마빙가가 완벽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코벨이 손끝으로 쳐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레알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마트센이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저질렀고 이 기회를 잡은 비니시우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레알은 벨링엄과 호셀루를,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를 바꿔주면서 경기 마무리로 나아갔다.

후반 43분 도르트문트가 퓔크루크의 헤더 골로 추격하나 싶었지만, 말런이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퓔크루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루카스 바스케스와 바꿔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추가시간 4분이 흘러갈 무렵, 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도르트문트가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로이스는 날카로운 킥을 시도했지만, 밀리탕이 머리로 걷어냈다.

경기는 레알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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