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별들의 무대'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레알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미 UCL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레알은 역대 1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2년 만에 UCL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레알은 무려 6번이나 UCL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도 유럽 최고의 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 시즌 레알은 나폴리(이탈리아), 브라가(포르투갈), 우니옹 베를린(독일)과 함께 묶인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승점 18)을 거뒀다. 16강에서도 독일 강호 RB라이프치히를 잡아낸 뒤 8강에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마저 꺾었다. 4강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결승에선 도르트문트마저 제압했다.
도르트문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는 등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 무대까지 올랐으나, '거함' 레알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경기 전만해도 레알의 전력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양 팀 슈팅 숫자는 13대13으로 똑같았다.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상대를 벼랑 끝으로 내몰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레알이 유효슈팅에서 6대4로 앞서며 정확도에서 우위를 점했다. 레알은 후반 29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선제골, 후반 38분에는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4-3-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브라질 공격수' 투톱에 주드 벨링엄이 2선에서 이들을 지원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토니 크루스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 나초 페르난데스, 페를랑 멘디,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에딘 테르지치의 도르트문트는 4-2-3-1로 맞섰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제이든 산초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 스코어는 0-0이었다. 팽팽한 점수와 달리 분위기는 도르트문트가 압도했다. 첫 번째 찬스부터 도르트문트가 잡았다. 전반 14분 브란트가 순간적으로 침투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23분 퓔르루크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퓔르루크는 공을 잡아 다시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 28분 아데예미의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은 전반 내내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골키퍼 쿠르투아의 선방이 계속 빛났다. 전반 41분 쿠르투아는 자비처의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이 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레알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 크루스의 프리킥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레알이 공격을 이어나갔다. 후반 12분 카르바할의 발리 슈팅은 그레고어 코벨 도르트문트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쿠르투아 골키퍼 역시 후반 18분 퓔르루크의 헤더 슈팅을 막아내는 등 변함없이 레알 골문을 지켰다.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레알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주인공은 카르바할이었다. 후반 29분 카르바할은 코너킥 찬스에서 강력한 헤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레알은 상대를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31분 벨링엄, 후반 35분에는 카마빙가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후반 38분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도르트문트가 자기 진영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레알이 찬스를 잡았다. 비니시우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레알이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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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AFPBBNews=뉴스1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레알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미 UCL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레알은 역대 1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2년 만에 UCL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레알은 무려 6번이나 UCL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도 유럽 최고의 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 시즌 레알은 나폴리(이탈리아), 브라가(포르투갈), 우니옹 베를린(독일)과 함께 묶인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승점 18)을 거뒀다. 16강에서도 독일 강호 RB라이프치히를 잡아낸 뒤 8강에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마저 꺾었다. 4강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결승에선 도르트문트마저 제압했다.
도르트문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는 등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 무대까지 올랐으나, '거함' 레알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경기 전만해도 레알의 전력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양 팀 슈팅 숫자는 13대13으로 똑같았다.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상대를 벼랑 끝으로 내몰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레알이 유효슈팅에서 6대4로 앞서며 정확도에서 우위를 점했다. 레알은 후반 29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선제골, 후반 38분에는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4-3-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브라질 공격수' 투톱에 주드 벨링엄이 2선에서 이들을 지원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토니 크루스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 나초 페르난데스, 페를랑 멘디,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에딘 테르지치의 도르트문트는 4-2-3-1로 맞섰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제이든 산초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선제골 주인공 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 |
레알은 전반 내내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골키퍼 쿠르투아의 선방이 계속 빛났다. 전반 41분 쿠르투아는 자비처의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막아냈다.
아쉬워하는 도르트문트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 /AFPBBNews=뉴스1 |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레알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주인공은 카르바할이었다. 후반 29분 카르바할은 코너킥 찬스에서 강력한 헤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레알은 상대를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31분 벨링엄, 후반 35분에는 카마빙가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후반 38분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도르트문트가 자기 진영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레알이 찬스를 잡았다. 비니시우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레알이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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