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결승전의 주인공은 다니 카르바할(32, 레알 마드리드)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11년 전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씁쓸한 준우승의 맛을 봤다.
전반전은 도르트문트가 주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금 더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시도한 슈팅은 2회에 그쳤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8번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적극적으로 레알의 골문을 두드렸다.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긴 전반전, 레알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레알은 조금씩 기세를 올려 주도권을 잡아갔다. 후반 3분 레알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박스 앞 왼쪽에서 토니 크로스가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수문장 그레고어 코벨이 몸을 냘려 막아냈다.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터뜨렸다. 후반 29분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카르바할이 헤더로 연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끝내 레알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마트센이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저질렀고 이 기회를 잡은 비니시우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레알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측면 수비수 카르바할은 볼터치 73회를 기록하면서 1골과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2%,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6회를 올리면서 레알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Pla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풀백으로서 매우 역동적이고, 규율 있고, 헌신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수비 역시 매우 견고했다. 그는 팀에 지속적으로 넓은 공간을 제공했으며 골을 넣을 때 믿음과 예측력을 보여줬다.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카르바할의 결승골로 2023-2024시즌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레알은 역대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