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언성 히어로' 다니 카르바할(32)이 소속팀에 감격적인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레알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도르트문트(독일)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UCL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레알은 이번에도 트로피를 추가, 구단 통산 1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레알은 지난 10년간 무려 6번이나 UCL 정상에 올랐고, 동시에 2년 만에 우승 기쁨을 누렸다.
결승전 주인공은 다름 아닌 카르바할이었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레알 1순 선수단에서 오른쪽 측면을 맡고 있는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다. 동료들과 비교해 이름값이 떨어질 순 있어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며 오랫동안 팀 수비에 힘을 보탰다. 레알 유스 출신으로 2012~2013년 레버쿠젠(독일) 시절을 제외하곤 2013년부터 줄곧 레알을 이끌어왔다. 현재는 팀 부주장을 맡고 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깜짝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스코어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9분, 레알의 코너킥 찬스에서 카르바할은 강력한 헤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카르바할이 173cm 단신이라는 것. 무려 190cm가 넘는 도르트문트 수비진 사이로 천금 같은 헤더골을 뽑아냈다. 아무래도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키가 작은 카르바할 대신 다른 레알 선수들을 막는데 급급했는데, 오히려 카르바할이 제대로 한 방 먹였다.
덕분에 분위기를 잡은 레알은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까지 더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카르바할은 결승전 최고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를 차지했다. 카르바할은 SNS를 통해 "우리는 유럽 챔피언"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카르바할에게 가장 높은 평점 8.47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8.3으로 높았다. 결승골 외에도 태클 1회, 걷어내기 1회, 공중볼 경합 2차례에서 승리했다.
이날 레알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체 슈팅은 13대13으로 똑같았다. 전반에는 도르트문트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무려 8개나 슈팅을 날려 레알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레알의 전반 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레알은 수비진의 육탄방어, 레알 티보 쿠르투아의 슈퍼세이브 속에 어렵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열세였던 경기를 한 번에 뒤집은 것은 카르바할의 결승골 덕분이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카르바할의 활약상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득점자였다. 전반에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레알의 승리를 이끈 헤더골만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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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결승 MVP를 차지한 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 |
레알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도르트문트(독일)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UCL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레알은 이번에도 트로피를 추가, 구단 통산 1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레알은 지난 10년간 무려 6번이나 UCL 정상에 올랐고, 동시에 2년 만에 우승 기쁨을 누렸다.
결승전 주인공은 다름 아닌 카르바할이었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레알 1순 선수단에서 오른쪽 측면을 맡고 있는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다. 동료들과 비교해 이름값이 떨어질 순 있어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며 오랫동안 팀 수비에 힘을 보탰다. 레알 유스 출신으로 2012~2013년 레버쿠젠(독일) 시절을 제외하곤 2013년부터 줄곧 레알을 이끌어왔다. 현재는 팀 부주장을 맡고 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깜짝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스코어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9분, 레알의 코너킥 찬스에서 카르바할은 강력한 헤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카르바할이 173cm 단신이라는 것. 무려 190cm가 넘는 도르트문트 수비진 사이로 천금 같은 헤더골을 뽑아냈다. 아무래도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키가 작은 카르바할 대신 다른 레알 선수들을 막는데 급급했는데, 오히려 카르바할이 제대로 한 방 먹였다.
덕분에 분위기를 잡은 레알은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까지 더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니 카르바할의 결승 헤더골 장면. /AFPBBNews=뉴스1 |
이날 레알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체 슈팅은 13대13으로 똑같았다. 전반에는 도르트문트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무려 8개나 슈팅을 날려 레알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레알의 전반 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레알은 수비진의 육탄방어, 레알 티보 쿠르투아의 슈퍼세이브 속에 어렵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열세였던 경기를 한 번에 뒤집은 것은 카르바할의 결승골 덕분이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카르바할의 활약상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득점자였다. 전반에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레알의 승리를 이끈 헤더골만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UCL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는 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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