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배)준호는요...'' 김도훈 감독, 벌써 '공개 칭찬' 심상찮다... 스토크의 왕, A매치 데뷔 넘어 'SON 경쟁자' 꿈꾼다
입력 : 2024.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인천국제공항=박재호 기자]
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도훈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도훈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준호.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SNS
배준호.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SNS
김도훈(53)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 중 배준호(20)만 유일하게 언급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대표팀 23명 중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16명이 출국했고, K리그 경기를 치른 최준과 황재원은 오늘 따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강인, 홍현석, 하창래, 박용우, 조유민 등 해외파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합류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155위)와 '2025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이어 중국과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0일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도훈 감독은 부임 이후 언론과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승점 3점을 따는 데 집중하고 선수들과 게임 플랜을 통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싱가포르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이점은 무려 7명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는 점이다. 배준호, 오세훈, 황재원, 최준 등 20세 이하(U-20)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활약한 젊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늦깎이 선수들도 처음 승선했다.

인터뷰하는 김도훈 감독. /사진=뉴시스
인터뷰하는 김도훈 감독. /사진=뉴시스
배준호.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SNS
배준호.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SNS
김도훈 감독은 "기존 주전들이 부상과 개인 사정 등으로 뽑을 수 없었고 KFA와 코칭스태프 의견을 종합해 K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새로 뽑았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장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준호의 이름을 유일하게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하며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김도훈 감독은 "배준호의 활약을 봤을 때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와 맞는다.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지난해 여름 대전 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꿰찬 배준호는 점차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며 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리며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스토크 시티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배준호.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SNS
배준호.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SNS
배준호의 플레이는 김도훈 감독이 언급한 대로 무척 '공격적'이다. 왼쪽 윙어가 주포지션인 배준호는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뿐 아니라 중앙으로 파고드는 돌파도 즐긴다. 넓은 시야를 통해 동료들에게 넣어주는 '킬패스'도 일품이다. 스토크 시티에서 지난 시즌 가장 많은 키패스(48개)를 기록했다.

김도훈 감독은 울산 시절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고 빠른 윙어들이 순간적인 역습으로 득점하는 효율적 전술을 추구했다. 배준호의 포지션에는 손흥민, 이재성 등 대선배들이 포진했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은 만큼 기존 주전들을 선발로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배준호는 상대가 지친 후반 판을 흔들 조커로 투입이 유력하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보인 신선한 활약을 A매치 데뷔전에서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한국은 현재 승점 10(3승1무)으로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조 선두를 달린다. 각 조 1, 2위가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두 경기를 남겨놓고 3위 태국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져 3차 예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싱가포르와 비기기만 해도 중국과 마지막 경기에 상관없이 3차 예선에 오른다.

배준호(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배준호(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배준호(등번호 10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배준호(등번호 10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배준호(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배준호(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인천국제공항=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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