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타깃'으로 알려졌던 아이반 토니(28, 브렌트포드)가 첼시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양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간) 언론인 피트 오루크가 '풋볼 인사이더의 인사이드 트랙' 팟캐스트에서 말한 내용을 인용, 첼시가 엄청난 몸값을 지닌 빅터 오시멘(나폴리)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격수에 눈길을 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첼시가 1억 5000만 유로(약 2254억 원)가 치솟을 수 있는 오시멘 대신 몸값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5000만 파운드(약 883억 원)의 토니를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토니는 이번 시즌 브렌트포드를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토니는 일찌감치 토트넘의 타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시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부재를 통감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높은 영입 순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토트넘 팬들은 다음 시즌 가장 잘하는 위치에 배치될 손흥민과 함께 보여줄 시너지에 기대감이 쏠렸다. 토니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 긍정적인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2025년 여름까지 토니와 계약한 브렌트포드가 첼시의 부름에 응할 수도 있다고 봤다. 첼시가 오시멘 영입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토니를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다.
토니는 2020년 여름 500만 파운드에 챔피언십(2부리그)에 머물던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리그 45경기 31골 포함 총 52경기 33골을 폭발한 토니는 브렌트포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일등 공신이 됐다.
토니는 브렌트포드에서 총 141경기서 72골 23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중 프리미어리그에서 85경기 36골 11도움으로 빅리그 무대 검증을 마쳤다.
지난 시즌 20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토니는 지난해 4월 베팅 규정 위반 속에 8개월 동안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약 4년 동안 불법 베팅 관련 규정을 262회나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1월 노팅엄 포레스트전이 돼서야 복귀한 토니다. 하지만 토니는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17경기 4골 2도움으로 여전한 골 감각을 보여줬다.
토니의 결정력과 기회 창출 능력은 불법 베팅 전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니콜라 잭슨과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첼시도 토니를 대체자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첼시는 토트넘으로서는 부담스러운 경쟁자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첼시인 만큼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토트넘이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경쟁에서 다소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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