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9명의 케플러가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케플러(Kep1er)의 데뷔 후 국내 첫 정규앨범 'Kep1going 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2022년 1월 첫 미니 앨범 ‘FIRST IMPACT’로 데뷔한 케플러는 데뷔와 동시에 각종 기록과 시상식을 휩쓸며 ‘4 세대 대표 글로벌 루키’로 떠올랐다. 이후 케플러는 국내외를 넘나드는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각 멤버들의 매력은 물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다.
케플러는 지난 2년간의 음악적 역량을 집대성한 국내 첫 정규 앨범 'Kep1going On'으로 그 열기를 이어간다. 'Kep1going On'은 케플러와 Kep1ian(케플리안)이 함께 해온 시간들을 되새기며 화려하고 행복한 축제로 장식한 다는 콘셉트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행복한 시간들을 회상할 뿐만 아니라 멈추지 않고 꿈을 향해 전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 케플러가 보여줄 음악적 성장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정규 앨범은 국내에서 발매하는 첫 정규이자, 9명이서 발매하는 마지막 정규앨범이기도 하다. 이에 최유진은 “저희에게도 팬분들에게도 의미있는 앨범이다. 물론 국내 첫 정규앨범인만큼 2년 반 동안 축적한 저희의 역량을 그대로 담았다. 타이틀곡, 수록곡에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음악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마시로는 “그동안 퍼포먼스 음악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감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성장에 많이 썼고, 케플러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했고, 타이틀곡 ‘슈팅스타’에 대해 김채현은 “저희뿐만 아니라 케플리안도 빛나는 별이고, 함께 달려나간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빛에 닿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리드미컬한 드럼과 감성적인 신스 라인, 일렉 기타가 인상적인 다이나믹한 곡인데, 저희의 섬세한 감정선까지 느낄 수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번 앨범에서 김다연은 타이틀곡 랩메이킹에 참여했고, 마시로는 수록곡 작사를 맡았다. 김다연은 “이번 ‘슈팅스타’에서 2절 벌스 랩메이크를 했다. 일본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혼자 틈틈이 해봤는데 채택이 됐다. 더 열심히 했고, 히카루가 잘 소화해줘서 고마웠다”고 표현했고, 마시로는 “수록곡 ‘큐리어스’를 작사했다. 일본 정규에 이어 또 다시 작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주요 세계관인 우주와 궁금하다는 제목에 맞게 가사가 잘 어우러진 가사 같아서 좋았다”고 했다.
서영은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전반적으로 멤버들과 다같이 만들어졌다. 곡 선정부터 의견이 반영이 됐고, 작사 참여한 멤버도 있고, 어떻게 하면 좋은 곡이 나올까 하면서 신경을 써서 만들어 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촬영에 대해서도 샤오팅은 “별이 가득한 공간에 온 것 같은 CG가 있었다. 예쁜 장면도 많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고 했고, 강예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게 CG가 들어가야하는 신이라 웃음이 많이 났다. 촬영이 시작했을 때 웃음이 사라지고 집중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케플러의 터닝포인트는 무엇일까. 서영은은 “저는 ‘걸스플래닛’부터 데뷔, 팬미팅, 팬콘서트 등 많은 활동을 통해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데뷔 이후 순간순간이 모두 중요했고, 터닝포인트였다. 이번 정규앨범도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케플러가 9인으로 선보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엠넷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케플러는 엠넷 프로젝트 그룹 처음으로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강예서와 마시로는 재계약 없이 그룹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와 관련해 최유진은 “일단 저희 9명이서 지난해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했다. 그래서 ‘걸스플래닛’ 이후 2년 5개월간 함께한 소중한 시간, 팬들의 사랑, 응원 덕분에 시간이 소중하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재계약을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채현은 “7월 콘서트가 남아있어서 마무리가 되면,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강예서와 마시로의 경우, 아쉽게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에 강예서는 “멤버들과 케플러로서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운 추억이었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케플러로 응원해주신 분들에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앨범을 활동했다고 생각하고, 9명의 케플러가 활동하는 정규 1집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는 항상 9명의 자매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시로 역시 “일단 9명 멤버와 케플러로 활동하면서 좋은 기억이 많다. 이번 활동도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목표고, 이번 정규 1집에서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부탁드리겠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채현은 ”저희가 정말 이야기를 나눴고, 정말 쌓아온 유대관계가 있다. 항상 응원할거고, (케플러는) 9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려고 한다. 자매처럼 좋은 관계를 이어가려고 하기에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앨범이라기보다 국내 첫 정규라는 의미로, 그동안 쌓아온 실력과 노력을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비주얼적으로도 보여주려고 했던 게 있을까. 최유진은 “일단 저희 9명이서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라서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앨범이다. 비주얼적인 모습도 여태까지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조금 더 서정적인 모습이 함께 있어서 깊이 있는 착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마시로는 “비주얼적으로 저희가 이번 정규를 준비하면서 일본 정규도 함께 활동했다. 저희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운동을 같이 했다. 더 건강하고 매력적인 비주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케플러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서 사랑을 받기도 했다. 출연하고 싶은 방송이 있냐는 질문에 김다연은 “저희가 자체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을 티비에서 보여드리고 싶고, 저희가 기회가 된다면 단체로 ‘아는형님’에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앨범 활동으로 기대하는 점에 대해 김채현은 “저희가 활동하면서 팬들과 더 쌓아나갈 추억들을 중점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최유진은 “이번 정규앨범을 통해 한층 더 성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음원차트 TOP100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함께 달려온 ‘우리’를 기념하고, 새로운 챕터를 열어갈 케플러가 'Kep1going On'을 통해 어떠한 이야기 를 들려줄지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케플러의 국내 첫 정규앨범 'Kep1going On’은 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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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