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호날두라니...' 음바페 어쩌면 레알 이적보다 더 기쁜 순간, 롤모델이 직접 응원 보냈다
입력 : 2024.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어쩌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보다 더 기쁜 순간일지도 모른다. 새 출발을 알린 킬리안 음바페(26)가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 오피셜이 드디어 떴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음바페가 레알에 합류한다"며 5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레알은 음바페를 중심으로 막강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올 시즌 레알은 음바페 없이도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라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음바페까지 합류해 팀이 더 강해졌다.

음바페에게도 이번 이적은 가슴 벅찬 순간이다. 레알은 오랫동안 가고 싶었던 '드림 클럽'이기 때문이다. 레알 이적 오피셜이 뜨자마자 음바페는 SNS를 통해 숨겨왔던 벅찬 소감을 전했다.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내 드림클럽인 레알에 합류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고 흥분되는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마드리드 스타들을 빨리 만나고 싶고, 믿을 수 없는 지지에 감사하다. 할라 마드리드!"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데 음바페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한 번 더 벌어졌다. '슈퍼스타' 호날두가 직접 음바페 게시글에 응원 담긴 댓글을 남긴 것. 호날두는 "이제 내가 지켜볼 차례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경기장)를 빛내는 활약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어릴 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한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사진=킬리안 음바페 SNS
어릴 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한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사진=킬리안 음바페 SNS
레알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호날두는 음바페의 롤모델이다. 어릴 적 음바페의 방에 호날두 관련 포스터가 여러 장 붙은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화다. 한 번은 음바페의 아버지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음바페가 몇 시간씩 호날두 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이날에도 음바페는 어릴 적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하려고 했던 이유도 호날두의 영향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이날 "호날두의 가장 열렬한 팬 중 한 명인 음바페가 그 댓글을 읽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음바페가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게 됐다. 레알은 자세한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연봉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를 받는다. 또 계약기간 동안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53억 원)에 달하는 계약 보너스를 수령한다. 5년간 받는 연봉 총액이 3400억 원이나 된다. 여기에 초상권의 일정 부분도 음바페가 가져가기로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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