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아스날 2위 주역 토미야스 다케히로(26, 아스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5월 2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홈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리그 15위 에버튼을 2-1로 이겼다.
같은 시각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을 3-1로 꺾고 승점 91점으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승점 89점의 아스날은 아쉽게 2위로 밀려나며 우승에 실패했다.
아스날은 우승에 실패했지만 토미야스는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는 최종전에서 전반 43분 동점골까지 터트리면서 맹활약했다. 토미야스는 아스날에서 뛴 리그 22경기 중 10회 선발출전하며 2위에 기여했다.
일본축구매체 ‘풋볼채널’은 “아스날이 최종 2위에 그쳤지만 토미야스의 활약은 눈부셨다. 아스날의 왼쪽 풀백에서 정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큰 임팩트를 남겼다. 현 시점에서 토미야스가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다. 아스날이 토미야스를 믿고 왼쪽 풀백은 보강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화자찬을 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트’는 “아스날이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적료를 마련해야 하는 아스날은 토미야스를 계약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이 토미야스에 현금을 얹어 나폴리의 오시멘과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것. 토미야스가 다음 시즌도 아스날의 핵심전력이라는 일본언론의 예상과 180도 반대되는 계획이다.
현재 오시멘의 이적료는 1억 3천만 유로(약 19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한 현금을 마련하기 벅찬 아스날이 다케히로를 팔아서라도 영입에 박차를 가할지 궁금하다.
만약 나폴리로 이적한다면 토미야스는 김민재에 이어 팀의 수비를 책임지는 동양인 수비수가 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