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호 '무득점 7실점', 美 2연전 모두 패배... 세계의 벽 여전히 높았다
입력 : 2024.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아쉬워하는 지소연. /AFPBBNews=뉴스1
아쉬워하는 지소연. /AFPBBNews=뉴스1
세계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콜린 벨(62)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미국 국가대표팀과 연속 평가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친선경기 2차전에서 미국에 0-2로 졌다. 1차 친선경기에서 한국은 미국에 0-4로 패배한 바 있다.

세계 최강국과 격차를 실감케 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미국(4위)보다 16계단 아래다.

벨호는 3-4-3 포메이션을 썼다. 이금민, 케이시 유진 페어, 최유리가 전방에 서고 추효주, 지소연, 전은하, 강채림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영주와 김혜리, 이은영이 스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13분 크리스틴 던이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오른쪽 측면이 순간적으로 무너진 게 컸다.

한국도 미국의 날개를 흔들며 공략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흔들렸다.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최유리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케이시 유진 페어. /AFPBBNews=뉴스1
케이시 유진 페어. /AFPBBNews=뉴스1
한국과 미국의 경기. /AFPBBNews=뉴스1
한국과 미국의 경기. /AFPBBNews=뉴스1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도 삼켰다. 30분 지소연의 직접 프리킥이 오른쪽 골문을 정확히 노렸다. 미국 골키퍼가 손을 쭉 뻗어 쳐냈다. 전반전은 미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22분에는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소피아 스미스가 한국의 뒷공간을 허문 뒤 왼발 슈팅으로 때려 넣었다. 골키퍼 김정미를 제친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 번째 실점까지 기록하며 무너졌다. 36분 릴리 요하네스가 크로스를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끝내 미국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지난 2일 한국은 미국과 1차 평가전에서 0-4로 졌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0-3으로 패배했다. 두 경기 무득점 7실점을 기록했다.

17번의 맞대결에서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미국전에서 4무 13패째를 기록했다.

미국 여자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올림픽행 본선 진출 실패했다.

한국-미국 경기 중. /AFPBBNews=뉴스1
한국-미국 경기 중.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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