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47·48호골' 손흥민, '전설' 차범근과 불과 10골 차 ''몸 상태 좋다''... 기록 경신 기대
입력 : 2024.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이  6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싱가포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원정에서 골을 터트린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이 6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싱가포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원정에서 골을 터트린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A매치 3연속 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한국 축구 전설들의 대기록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원정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각각 멀티골,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주민규가 1골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배준호는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도 한 골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3(4승1무)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최종 6차전 홈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싱가포르는 승점 1(1무4패)로 최하위 4위에 머물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전반전에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던 손흥민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력이 더욱 불을 뿜었다. 측면에서 특유의 돌파와 개인기가 살아난 손흥민을 싱가포르 선수들이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팀 세 번째 골이자 본인의 첫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어 아크서클 부근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 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첫 골과 비슷한 장면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주민규(왼쪽)와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주민규(왼쪽)와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골이자 47, 48호골을 기록했다. 역대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골 2위인 황선홍(50골)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의 기록에 2골 차로 다가섰다. 뿐만 아니라 1위 차범근(58골)과도 10골 차로 좁혔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원정은 쉽지 않은데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긍정적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A매치 역대 최다골 2위와 가까워진 것에 대해 "이런 기회가 제게 주어진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그동안 함께 한 동료와 여러 감독님,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지금 몸 상태가 좋아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현재 대표팀의 임시 감독 체제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손흥민은 "이런 분위기가 쉽지 않다. 김도훈 감독님도 어려울 것 같다. 선수들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우리 축구에 맞는 감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님, 김도훈 감독님 모두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에게 맞는 옷을 입히려 노력하셨다. 선수들도 잘 받아들여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팀 훈련하는 손흥민(가운데)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팀 훈련하는 손흥민(가운데)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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