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루카 돈치치(25, 댈러스 매버릭스) 한 명으로 막강한 보스턴에 역부족이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홈구장 TD가든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NBA 파이널 1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7-89로 대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NBA 역대 최다 17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셀틱스는 2008년 폴 피어스, 케빈 가넷, 레이 앨런 ‘빅3’ 시절 이후 1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예상보다 싱거운 승부였다. 보스턴은 전반전부터 3점슛이 폭발하며 63-42로 21점을 앞서 승기를 잡았다. 알 호포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등 센터들까지 3점슛 대열에 가세하며 무려 7명의 선수가 각각 2개 이상의 3점슛을 넣었다.
이날 보스턴은 3점슛 42개를 시도해 16개를 넣어 성공률 38.1%를 기록했다. 전체 야투시도 82개의 절반이상이 3점슛이었다.
3쿼터 루카 돈치치가 분전하며 댈러스가 64-72까지 맹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보스턴이 순식간에 14-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일린 브라운이 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제이슨 테이텀은 16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6턴오버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식스맨 포르징기스까지 20점, 6리바운드, 3블록슛을 폭발시켰다.
루카 돈치치(30점, 10리바운드)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데뷔전에서 30점을 넘긴 선수가 됐다. 하지만 패배 앞에 아무런 의미는 없었다. 댈러스는 돈치치, 카이리 어빙(12점 야투 6/19), P.J. 워싱턴(14점)을 제외하면 제대로 공격에 가담한 선수도 없었다.
파이널답지 않게 두 팀의 전력차는 매우 컸다. 이대로라면 보스턴이 4연승으로 우승할 가능성도 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