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크로아티아가 포르투갈을 제압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9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안테 부디미르-로브로 마예르가 최전방에 나섰고 마테오 코바치치-마르체로 브로조비치-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채웠다. 요슈코 그바르디올-마린 폰그라치치-요시프 수탈로-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지켰다.
포르투갈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곤살로 하무스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주앙 펠릭스-브루노 페르난데스-베르나르두 실바가 공격 2선에 섰다. 주앙 팔리냐-비티냐가 중원을 맡았고 누노 멘데스-곤살루 이나시우-후벵 디아스-디오고 달롯이 수비라인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디오고 코스타가 꼈다.
크로아티아가 앞서 나갔다. 전반 6분 박스 안에서 코바치치가 비티냐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뒤이어 크로아티아가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11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모드리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포르투갈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전반 17분 브루노가 박스 안으로 패스를 밀어줬고 이를 실바가 슈팅하려했지만, 그바르디올이 슈팅을 방해하며 수비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다시 크로아티아가 공격에 나섰다. 크라마리치의 박스 안 슈팅을 골키퍼 코스타가 막아냈고 이어지는 부디미르의 헤더는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전은 크로아티아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르투갈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펠릭스와 하무스, 멘데스, 달롯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디오고 조타, 하파엘 레앙, 주앙 칸셀루, 넬송 세메두를 투입했다.
포르투갈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세메두가 낮고 빠른 패스로 조타를 찾았고 조타는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두 팀의 균형은 금방 다시 무너졌다. 후반 11분 골대를 때리고 나온 공을 부디미르가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다시 크로아티아가 2-1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