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같은 선수 없다, 케인도 떠났는데 '토트넘서 은퇴한다니...' 페네르바체 이적설→종신계약 전환
입력 : 2024.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 같은 토트넘 스타는 없었다. 수많은 월드클래스들이 우승, 연봉 등을 이유로 토트넘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홀로 의리를 지켰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이적설이 돌고 있지만, 소문과 달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가능성도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계속 붙잡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페네르바체 이적설에도, 토트넘 소식통에 따르면 올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기간 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잠재적으로 15년은 머물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이면 만료된다. 토트넘은 장기 재계약 대신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지난 해부터 꾸준히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와 연결됐고, 최근에는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깜짝 등장했다. 튀르키예 가제타 군셀은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과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쏟아지는 러브콜에 토트넘의 태도도 바뀌었다.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와 연결돼 있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올 여름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또 토트넘 팬들에게 더욱 희망적인 것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는다는 것"이라며 "손흥민이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 토트넘에서 9년을 보냈고 32세가 되는 만큼 남은 선수 커리어 동안 토트넘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자연스레 페네르바체 이적설도 쏙 들어가는 분위기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스퍼스웹 역시 "손흥민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손흥민은 여전히 커리어의 정점에 있기 때문에 EPL에 몇 년 더 머물고 싶어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손흥민이 튀르키예로 이적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70억 원)에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 초반 적응기를 제외하고는 매 시즌 팀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9년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토트넘도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으나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그간 토트넘을 상징하는 수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그런데 대부분 토트넘을 떠났다. 발롱도르 출신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부터 가레스 베일(은퇴),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인 카일 워커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지난 해 여름에는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손흥민과 이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충성심이 돋보인다. 지난 해에도 손흥민은 알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고도 "나는 EPL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며 단칼에 거절한 바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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