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조세 무리뉴(61)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유로 2024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유로 2004부터 시작해 벌써 11번째 메이저 토너먼트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호날두다.
호날두는 일단 9일(한국시간) 가진 크로아티아와 A매치 친선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 경기는 포르투갈이 1-2로 패했다. 루카 모드리치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안테 부디미르가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후반 3분 디오구 조타가 동점골을 넣는 데 그쳤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렀다. 비록 유럽에 비해 떨어지는 리그지만 51경기에 나서 50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결정력을 선보였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다. 하지만 호날두도 이제 조타, 곤살로 하무스(파리 생제르맹),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와 함께 주전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최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사령탑에 오른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RTP'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감독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같은 국가인 호날두를 직접 지도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는 자신이 어떤 기분인지, 목표가 무엇인지, 감독이 그를 어떻게 활용하고자 하는지, 매 경기 매 순간을 뛰게 할 것인지, 중요한 순간에 그를 보호할 것인지를 알고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하지만 포르투갈 대표팀 사이에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호날두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골을 넣을 것이라 본다"면서 "나는 호날두가 골 없이 유로 2024를 떠날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호날두는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128골)을 보유하고 있다. 유로 2024에서 이 기록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페페(41, 포르투)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유로 2024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오는 12일 아일랜드와 친선전을 가진 뒤 F조에서 체코, 튀르키예, 조지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