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얼마나 대단했으면! '맨시티 오피셜'에 깜짝 등장, 이유가 있었네... EPL 4연패 영웅 '2년 연장 계약'
입력 : 2024.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슈테판 오르테가가 손흥민의 슈팅을 막는 순간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맨체스터 시티.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슈테판 오르테가가 손흥민의 슈팅을 막는 순간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맨체스터 시티.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등번호7)의 슈팅을 막아낸 슈테판 오르테가를 조명한 맨시티 공식 계정.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등번호7)의 슈팅을 막아낸 슈테판 오르테가를 조명한 맨시티 공식 계정.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맨체스터 시티 공식 채널에 깜짝 등장했다. 맨시티는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32)의 재계약 발표 소식에 손흥민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년 맨시티에 합류한 오르테가는 2026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했다"라며 "오르테가는 두 시즌 동안 34경기에 출전해 맨시티가 6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발표했다.

오르테가 재계약 소식과 함께 맨시티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한 장면을 딴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서 오르테가는 등번호7이 달린 흰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의 슈팅을 막고 있었다.

오르테가가 맨시티와 계약 연장에 성공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르테가가 맨시티와 계약 연장에 성공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올 시즌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 달성을 위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맨시티는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후반전 맨시티는 손흥민에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다.

이날 부상으로 교체된 에데르송(29) 대신 나온 오르테가가 경기 영웅이 됐다. 손흥민과 일대일 상황에서 오르테가는 다리를 쭉 뻗어 슈팅을 막아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실점을 확신한 듯 경기장에 드러눕기도 했다. 그만큼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는 건 꽤 이례적인 일이었다.

오르테가의 선방 후 맨시티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토트넘을 2-0으로 꺾었다. 자력 우승 기회를 만든 건 오르테가나 다름없었다.

이에 맨시티는 오르테가와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오르테가는 재계약 후 공식 채널을 통해 "맨시티에서 지난 2년간 일어난 일은 놀랍다. 그때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엄청난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슈팅 시도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슈팅 시도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손흥민. /AFPBBNews=뉴스1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어 오르테가는 "맨시티는 지난해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의 기록을 계속 깨고 있다. 맨시티와 함께해 기쁘다"라고 밝혔다.

맨시티도 오르테가를 소개하며 "오르테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토트넘전에서 중요한 승리와 함께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자신할 수 없었다. 오히려 아스널이 1위 싸움에서 앞설 수 있었다. 맨시티는 토트넘전 승리가 절실했다.

토트넘이 맨시티에 패하자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팬들도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일부 팬들은 맨시티전 득점에 실패한 손흥민을 탓하기도 했다.

맨시티전 손흥민의 슈팅이 오르테가에 막히는 걸 본 아스널 팬들이 격양된 반응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한 아스널 팬은 "손흥민은 일부러 득점 기회를 놓쳤다. 완벽한 스퍼스맨이다"라고 했다. 손흥민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고의로 득점을 날렸다는 주장이다.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기 직전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펩 과르디올라(오른쪽) 감독.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기 직전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펩 과르디올라(오른쪽) 감독.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이밖에도 토트넘과 맨시티전 결과에 대해 "방금 텔레비전을 시저스킥으로 찼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아스널 팬들이 평생 그의 이름을 연호할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은 일부러 골을 넣지 않았음을 확신한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낸 오르테가를 향한 찬사도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슈팅을 쳐낸 오르테가의 세이브는 아스널 팬들을 괴롭히고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전 리버풀 수비수이자 축구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는 "오르테가의 선방이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경기력은 눈부셨다"라며 "맨시티가 토트넘에 발목을 잡혔다는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을 것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2-0으로 승리해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을 차지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맨시티는 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고 자력 우승에 성공했다.

슈테판 오르테가.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슈테판 오르테가.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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