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진 전역, 만감 교차..멤버들 사무치게 보고 싶었다''
입력 : 2024.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방탄소년단 RM /사진=이동훈 기자
방탄소년단 RM /사진=이동훈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데뷔 11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RM은 지난 1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오랜만이다. 얼마 전 11주년이었는데 정신없다는 핑계로 짧은 글 하나도 못 남겼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작년 4월에 호석이와 함께 입대하려던 계획을 미루고 미루다 동생들과 손잡고 나란히 들어가게 됐다. 23년은 그렇게 술과 작업으로만 보냈던 거 같다. 친구의 병장 약장이 부럽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웃었다.

이어 "3일 전에 진 형이 드디어 전역을 했다. 저 재밌자고 색소폰도 가져와서 불었지만 실은 만감이 교차했다. 먼저 가서 많이 외롭고 힘들지 않았을까, 어땠을까. 1년 6개월은 여기 누구에게나 공평하니까. 저희는 지금 형의 과거를 살고 있는 중이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사진=RM
방탄소년단 /사진=RM
또 RM은 "오랜만에 나와보니 역시 바깥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중력도 다르게 느껴진다"라며 "다들 내 부재와는 상관없이 잘 살아가고, 잘 흘러가고 있구나. 다소 헛헛한 기분도 들지만, 무엇보다 정말 오랜만에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한 잔하며 허심탄회한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려 근 열 달 만인 것 같다. 왜 이리 이 사람들이 보고 싶었는지, 저도 종종 전화해서 다짜고짜 안부나 묻고 했었다"라며 "진 형이 늘 얘기하곤 했다. 멤버들 엄청 보고 싶다고. 너희도 그럴 거라고. 뿔뿔이 흩어져 강원도 어딘가에 살아보니 사무치게 이해가 돼버렸다. 막상 얼굴 보고 얘기하니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들, 내가 돌아와야 할 곳,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다시 깨닫게 되고.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RM은 "또 어디쯤 헤매고 있을까요? 내년 12주년에는 다들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그리워서 그리고 그려서 그립다. 벌써 열 한 해이다. 또 한 해를 손꼽는 일일 뿐이겠지요. 먼저 여러분의 품에 안긴, 안길 진 형과 홉이에게 뒷일을 부탁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 많은 분이 저희를 잊지 않고 기다려주고 사랑해주신다는 것만 깨닫고 간다. 쏟아지는 사랑. 늘 그랬듯이 그저 멤버들 여러분 생각하며 또 하루하루 잘 지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RM은 개인 SNS에 "잊어버리면 안 된다"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찍은 완전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맏형 진이 지난 12일 만기 전역했다. 오는 10월에는 제이홉이 전역할 예정이며 뒤이어 슈가, RM, 뷔, 지민, 정국이 차례로 전역한다. 이들의 완전체 활동은 2025년 6월 이후로 예상된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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