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이효리가 히트곡 ‘텐미닛’의 글로벌 역주행 속 직접 본인 등판에 나섰다.
이효리는 지난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에 게스트로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효리는 자신의 솔로 데뷔곡 ‘10 Minutes(텐미닛)’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빨간색 오프숄더 상의와 청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이효리는 그 시절 활동했던 의상과 메이크업을 그대로 선보이며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했다.
‘텐미닛’은 이효리가 지난 2003년 솔로 데뷔를 하며 처음 선보인 앨범 ‘Stylish…'의 타이틀곡으로, 발매와 동시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그해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이효리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Y2K’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그 시절 패션과 음악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틱톡 등 글로벌 숏폼 플랫폼에서는 ‘10 Minutes(텐미닛) 챌린지’가 유행으로 번졌던 상황.
‘텐미닛 챌린지’란 ‘텐미닛’ 노래에 맞춰 당시 이효리가 활동 때 입었던 의상인 민소매 티셔츠와 캡모자, 큰 링 귀걸이 등을 매치한 패션과 긴 생머리, 화려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는 것으로, ‘텐미닛’이 20년 만에 글로벌 역주행에 성공하며 이효리의 ‘텐미닛’ 무대를 다시 보고 싶다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높아졌던 바.
이에 이효리는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출연해 "요새 다시 ‘텐미닛’이 인기있다고 해서 나오라고 하더라”라며 "왜 갑자기 그런지 모르겠다”고 얼떨떨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텐미닛'이 갑자기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으니까 '이제 본인 등판하세요'라고 하는데 내가 옛날 같지가 않은데 어떻게 나가냐. 사람들은 옛날 모습을 기대하는데 나는 이제 배가 쭈글쭈글한데 어떻게 크롭탑을 입냐”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이효리는 데뷔 때와 달라진 것 없는 전성기 모습 그대로 '텐미닛'과 ‘유고걸' 등 히트곡 무대를 소화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효리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이효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