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종로구=김나라 기자]
배우 송강호(57)가 '삼식이 삼촌'에 대한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송강호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5월 15일 공개된 OTT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으로 무려 데뷔 35년 만에 첫 드라마를 선보인 바,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는 송강호의 첫 드라마이자 400억 원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디즈니+의 야심작으로, 일찌감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삼식이 삼촌'은 한국전쟁 직후 195~60년대 시대상을 반영하는 만큼 안타깝게도 전 세계적으로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송강호 역시 "'삼식이 삼촌' 소재가 글로벌한 소재는 아니지 않나. 저한테도 태어나기 전 배경이었다. 해외 시청자분들에게도 어렵겠지만, 한국 시청자분들도 알고는 있지만 경험 못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까, 그런 지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었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제가 이 작품을 했다고 하지만 요즘같이 스피드한 세상에서 이런 얘기들이 시청자분들께 얼마만큼 소구력을 가질까, 아쉬움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이 드라마가 갖고 있는 매력이 분명 존재했다. 애초에 '이 빠른 세상에서 50년 전 얘기를 누가 관심을 가질까?' 이렇게 생각하고 도전하기도 했고. 물론, 가상의 인물과 가상의 얘기지만 이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관통하기에 결과를 떠나 그런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라고 작품성을 내세웠다.
송강호는 "아쉬운 반응을 충분히 존중하고, 예상됐던 지점이기도 했다"라며 "'삼식이 삼촌'은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의 깊이감이 있었고 차별점이 있었기에 그런 쪽으로 최선을 다한 건 사실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래서 디즈니+의 선택이 존경스럽다.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었음에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 왠지 모를 자긍심으로 디즈니+ 코리아 관계자분들이 과감한 선택을 내린 것 아니냐. 물론, 결과는 글로벌하게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과감한 선택과 결단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많은 아시아 국가, 미국이든 어디든 세계 각국에 '한국이 자극적인 것만 하지 않고 이런 진중한 드라마도 있네'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이 점에서 디즈니+가 참 존경스럽고 그리고 고맙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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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송강호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5월 15일 공개된 OTT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으로 무려 데뷔 35년 만에 첫 드라마를 선보인 바,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는 송강호의 첫 드라마이자 400억 원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디즈니+의 야심작으로, 일찌감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삼식이 삼촌'은 한국전쟁 직후 195~60년대 시대상을 반영하는 만큼 안타깝게도 전 세계적으로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송강호 역시 "'삼식이 삼촌' 소재가 글로벌한 소재는 아니지 않나. 저한테도 태어나기 전 배경이었다. 해외 시청자분들에게도 어렵겠지만, 한국 시청자분들도 알고는 있지만 경험 못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까, 그런 지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었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제가 이 작품을 했다고 하지만 요즘같이 스피드한 세상에서 이런 얘기들이 시청자분들께 얼마만큼 소구력을 가질까, 아쉬움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이 드라마가 갖고 있는 매력이 분명 존재했다. 애초에 '이 빠른 세상에서 50년 전 얘기를 누가 관심을 가질까?' 이렇게 생각하고 도전하기도 했고. 물론, 가상의 인물과 가상의 얘기지만 이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관통하기에 결과를 떠나 그런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라고 작품성을 내세웠다.
송강호는 "아쉬운 반응을 충분히 존중하고, 예상됐던 지점이기도 했다"라며 "'삼식이 삼촌'은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의 깊이감이 있었고 차별점이 있었기에 그런 쪽으로 최선을 다한 건 사실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래서 디즈니+의 선택이 존경스럽다.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었음에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 왠지 모를 자긍심으로 디즈니+ 코리아 관계자분들이 과감한 선택을 내린 것 아니냐. 물론, 결과는 글로벌하게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과감한 선택과 결단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많은 아시아 국가, 미국이든 어디든 세계 각국에 '한국이 자극적인 것만 하지 않고 이런 진중한 드라마도 있네'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이 점에서 디즈니+가 참 존경스럽고 그리고 고맙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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