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배우 구성환(44)이 '대세 스타' 등극에도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승승장구 '꽃길'을 예약했다.
구성환은 지난 2004년 데뷔, 무려 20년 만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반려견 꽃분이를 끔찍이 아끼는 리얼한 일상부터 선크림 범벅의 충격 비주얼, 비둘기와의 대치 등 포복절도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단박에 '대세'로 거듭난 것.
여기에 올해 영화 '다우렌의 결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글로벌 OTT '삼식이 삼촌'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며 배우로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구성환이다.
이 같은 대세 인기에 대해 구성환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타이밍이 좋았다. 다 찍어놓은 '삼식이 삼촌' 공개에 '다우렌의 결혼' 개봉까지, 시기상 '나 혼자 산다' 방영과 다 딱딱 맞혀져 터졌다. 전에 이주승 편에 게스트로 몇 번 나와 불러주신 건데 이렇게 잘 될 줄은 저도 정말 몰랐다. 사실 처음 단독으로 출연했던 그날이 '다우렌의 결혼' 뒤풀이 날이라 본 방송을 못 봤었다. 다음 날 카톡이 엄청 와 있더라. 특히 소속사 대표님으로부터 '형 터졌어'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안 좋은 일인 줄 알고 차마 이걸 못 눌렀던 기억이 난다. 너무 두근두근하며 메시지를 읽었었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나 혼자 산다' 활약상에 대해선 "'원래대로 하자' 싶었다. 사실 녹화 전날에도 작품 촬영이 있어서 머리도 못 감고 세팅에 임했다. 실제로 자고 있기도 했다. 만약 뭘 하려고 했다면 부담감 때문에 억지스러운 장면이 나왔을 거 같은데, 있는 그대로 정말 편안하게 찍었다. 선크림 같은 것도 그렇고 해먹에 누우려다 넘어진 것도 다 실제 제 모습이다. 비둘기도 진심으로 싫어하고. 있는 그대로라 부담감은 없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 또한 구성환의 높아진 인기에 기뻐하며 "구성환은 ('나 혼자 산다'에서처럼) 실제로도 정말 그렇게 순수한 사람이다. 만약에 꾸며서 했다면 아무리 예능이라도 들켰을 거다. 근데 구성환의 평소 면모가 그대로 나와 그게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을 정도다.
구성환은 "중·고등학교 동창들 단톡방이 있는데 거기서도 '진짜 네 모습이 나왔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 또 자신들과도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는데, 시청자분들 역시 공감하고 대리만족하며 좋아해 주셨던 거 같다. 의외였던 건 저를 엄청 지저분하게 생긴 외모로 보셨다는 거다. 저한테는 당연한 건데 방송 속 제 깔끔한 모습을 보고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많이 받았다. 제일 많이 오는 내용이 '청소 어떻게 하냐'였다. 일일이 다 답변을 못 드렸지만 그냥 항상 먹고 바로 치우는 거, 그게 전부다. 어쨌든 저는 잘 모르겠지만 꾸밈없고 이런 반전 이미지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신 거 같다"라고 뜨거운 인기 요인을 짚었다.
반려견 꽃분이 역시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바. 구성환은 꽃분이 언급만으로도 눈물을 왈칵 쏟으며 "미쳤나 봐, 저한테는 좀 다른 존재라서 그런다"라고 애틋함을 표했다.
일부 '프로 불편러'들로부터 반려견 관리에 선 넘는 잔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구성환은 "미용, 털 관리에 대한 얘기들이 있던데 저는 남들이 뭐라 하든 신경 안 쓴다. 눈물 자국 하나 없이 매일 잘 닦아주고 있고 '강아지만 행복하면 되지' 싶어서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똑 부러지게 받아쳤다.
'대세' 등극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까. 구성환은 "아버지가 이전엔 항상 '기술 배워라' '공장 다녀라' 하셨었다. 저는 '제 나이가 있어서 안 받아줍니다' 그랬고.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아버지도 뿌듯해하시는 게 느껴졌다. 다른 것보다 '조심해라, 학폭(학교 폭력)은 없냐' 물으시더라. 그 말씀에 '없습니다. 아버지, 나왔으면 진작에 나왔을 겁니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그럼 됐다, 이쪽 일 열심히 해라' 응원해 주셨다"라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은 물론, 광고계까지 접수하며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는 구성환. 그는 "다행히 예능 이미지로만 봐주시지 않아서, 작가님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계신다. 감사하게도 영화, 드라마에 광고 쪽까지 다양하게 분포돼서 제안을 받고 있다. (인기) 체감을 못할 수가 없는 게 하루하루 (제안) 받는 양만 해도 많더라.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기뻐했다.
구성환은 "저는 단 한 신이 나오든, 주인공이든 이런 게 중요하지 않다. 연기를 할 수 있을 때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그동안에도 한 번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다. 최대한 즐기면서, 긍정적으로 낭만 있게 사는 스타일이다. '더 내려놓자'는 마음이지, 생각을 깊이 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초연한 자세를 보였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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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 /사진=트리플픽쳐스 |
구성환은 지난 2004년 데뷔, 무려 20년 만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반려견 꽃분이를 끔찍이 아끼는 리얼한 일상부터 선크림 범벅의 충격 비주얼, 비둘기와의 대치 등 포복절도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단박에 '대세'로 거듭난 것.
여기에 올해 영화 '다우렌의 결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글로벌 OTT '삼식이 삼촌'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며 배우로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구성환이다.
이 같은 대세 인기에 대해 구성환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타이밍이 좋았다. 다 찍어놓은 '삼식이 삼촌' 공개에 '다우렌의 결혼' 개봉까지, 시기상 '나 혼자 산다' 방영과 다 딱딱 맞혀져 터졌다. 전에 이주승 편에 게스트로 몇 번 나와 불러주신 건데 이렇게 잘 될 줄은 저도 정말 몰랐다. 사실 처음 단독으로 출연했던 그날이 '다우렌의 결혼' 뒤풀이 날이라 본 방송을 못 봤었다. 다음 날 카톡이 엄청 와 있더라. 특히 소속사 대표님으로부터 '형 터졌어'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안 좋은 일인 줄 알고 차마 이걸 못 눌렀던 기억이 난다. 너무 두근두근하며 메시지를 읽었었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 또한 구성환의 높아진 인기에 기뻐하며 "구성환은 ('나 혼자 산다'에서처럼) 실제로도 정말 그렇게 순수한 사람이다. 만약에 꾸며서 했다면 아무리 예능이라도 들켰을 거다. 근데 구성환의 평소 면모가 그대로 나와 그게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을 정도다.
구성환은 "중·고등학교 동창들 단톡방이 있는데 거기서도 '진짜 네 모습이 나왔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 또 자신들과도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는데, 시청자분들 역시 공감하고 대리만족하며 좋아해 주셨던 거 같다. 의외였던 건 저를 엄청 지저분하게 생긴 외모로 보셨다는 거다. 저한테는 당연한 건데 방송 속 제 깔끔한 모습을 보고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많이 받았다. 제일 많이 오는 내용이 '청소 어떻게 하냐'였다. 일일이 다 답변을 못 드렸지만 그냥 항상 먹고 바로 치우는 거, 그게 전부다. 어쨌든 저는 잘 모르겠지만 꾸밈없고 이런 반전 이미지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신 거 같다"라고 뜨거운 인기 요인을 짚었다.
구성환과 꽃분이 |
일부 '프로 불편러'들로부터 반려견 관리에 선 넘는 잔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구성환은 "미용, 털 관리에 대한 얘기들이 있던데 저는 남들이 뭐라 하든 신경 안 쓴다. 눈물 자국 하나 없이 매일 잘 닦아주고 있고 '강아지만 행복하면 되지' 싶어서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똑 부러지게 받아쳤다.
작품은 물론, 광고계까지 접수하며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는 구성환. 그는 "다행히 예능 이미지로만 봐주시지 않아서, 작가님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계신다. 감사하게도 영화, 드라마에 광고 쪽까지 다양하게 분포돼서 제안을 받고 있다. (인기) 체감을 못할 수가 없는 게 하루하루 (제안) 받는 양만 해도 많더라.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기뻐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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