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안호근 기자]
시즌 막판 중요한 길목에서 마침 만나기만 하면 힘이 솟는 SSG 랜더스를 마주했다. 2연승과 함께 이제 가을야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김경문(66)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하이메 바리아(28)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홈런 4방을 날린 타선에 힘입어 8-5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51승 59패 2무를 기록 7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 27일 이후 2개월 가량 만이다. 더불어 5위 SSG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 불씨를 키웠다. 올 시즌 SSG와 상대전적에서 9승 4패로 앞서며 확실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시리즈 스윕과 함께 더 격차를 좁힐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날 라이언 와이스의 완벽한 호투와 불펜진의 맹활약으로 2-1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화였지만 우려가 있었다.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평균자책점(ERA) 5점대에 그치고 있는 하이메 바리아가 선발 등판하고 후반기 최악의 성적으로 김 감독의 고민을 키우고 있는 요나단 페라자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외국인 선수라는 위치가 있으니까 항상 우선적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저는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줬으면 한다"며 "외국인 선수들이 잘 던져주고 쳐줘야 팀이 매끄럽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하루 쉬어가면서 동료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라는 지시 속에 전날 페라자는 쉬어갔다. 스스로에게도 동기부여의 계기가 됐을까. 1번 타자로 복귀한 페라자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고 2루타까지 날리며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4회 이도윤의 투런 홈런까지 보태 3-2로 앞서갔고 마운드에선 바리아가 힘을 냈다. 1회말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지만 5이닝 동안 82구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활약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고 단순한 구종으로 고민도 있었으나 슬라이더도 잘 먹혀들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바리아가 오늘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해 준 덕에 팀이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타격에서도 우리 타자들 모두가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득점을 해 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가을야구가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까지도 모두 힘을 내고 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5위와 차이가 조금 나지만 끝까지 계속 좋은 경기를 하면 재밌지 않겠나"라며 "8위하려고 야구를 하는 건 아니다. 충분히 한화는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다. 34경기 남은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5위와) 4경기 반 차이인데 오늘 경기를 잘하면 또 재미있어진다. 그것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격차는 3.5경기로 줄었다.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를 날린 이도윤은 경기 후 "감독님도 계속 좋게 말씀해 주시고 아직 선수들 중에 한 명도 포기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님들이나 형들, 후배들 다 모두 야구장에서 정말 많이 연습하고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경기 더 5위에 다가설 수 있는 기회 앞에 에이스 류현진(37)이 출격한다. 류현진은 SSG 오원석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6승 7패 ERA 4.10으로 활약 중인 류현진은 2경기에서 13실점하며 갑작스레 부진했지만 지난 13일 LG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도 SSG에 9승 4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고 타선에선 홈런 4방이 터져나왔다. 류현진도 올 시즌 SSG전 2경기에 등판해 1승 ERA 1.50으로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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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들이 17일 SSG전 승리 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경문(66)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하이메 바리아(28)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홈런 4방을 날린 타선에 힘입어 8-5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51승 59패 2무를 기록 7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 27일 이후 2개월 가량 만이다. 더불어 5위 SSG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 불씨를 키웠다. 올 시즌 SSG와 상대전적에서 9승 4패로 앞서며 확실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시리즈 스윕과 함께 더 격차를 좁힐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날 라이언 와이스의 완벽한 호투와 불펜진의 맹활약으로 2-1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화였지만 우려가 있었다.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평균자책점(ERA) 5점대에 그치고 있는 하이메 바리아가 선발 등판하고 후반기 최악의 성적으로 김 감독의 고민을 키우고 있는 요나단 페라자 때문이었다.
페라자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
하루 쉬어가면서 동료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라는 지시 속에 전날 페라자는 쉬어갔다. 스스로에게도 동기부여의 계기가 됐을까. 1번 타자로 복귀한 페라자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고 2루타까지 날리며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4회 이도윤의 투런 홈런까지 보태 3-2로 앞서갔고 마운드에선 바리아가 힘을 냈다. 1회말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지만 5이닝 동안 82구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활약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고 단순한 구종으로 고민도 있었으나 슬라이더도 잘 먹혀들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바리아가 오늘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해 준 덕에 팀이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타격에서도 우리 타자들 모두가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득점을 해 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4회말 이도윤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를 날린 이도윤은 경기 후 "감독님도 계속 좋게 말씀해 주시고 아직 선수들 중에 한 명도 포기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님들이나 형들, 후배들 다 모두 야구장에서 정말 많이 연습하고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경기 더 5위에 다가설 수 있는 기회 앞에 에이스 류현진(37)이 출격한다. 류현진은 SSG 오원석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6승 7패 ERA 4.10으로 활약 중인 류현진은 2경기에서 13실점하며 갑작스레 부진했지만 지난 13일 LG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도 SSG에 9승 4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고 타선에선 홈런 4방이 터져나왔다. 류현진도 올 시즌 SSG전 2경기에 등판해 1승 ERA 1.50으로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
이도윤(왼쪽)이 경기 후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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