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기선 제압했다.
메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선승제) 1차전에서 밀워키에 8-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오가 6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냈고, 마크 비엔토스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메츠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전날(1일) 정규시즌 마지막 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어렵게 확정한 메츠는 89승73패(승률 .549)로 NL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93승69패 승률 .574)에 정규시즌 성적은 밀린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잡고 디비전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회말 시작부터 밀워키가 선취점을 냈다. 메츠 선발 세베리노 상대로 브라이스 투랑의 2루타, 잭슨 추리오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올렸다.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리스 호스킨스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가 나오며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메츠도 2회초 반격에 나섰다.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맞아 비엔토스의 중전 안타, 피트 알론소의 볼넷에 이어 제시 윈커가 우익선상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스탈링 마르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메츠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밀워키가 4회말 샘 프렐릭의 우측 2루타, 투랑의 유격수 내야 안타에 이어 추리오의 중전 안타와 콘트레라스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4-3으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메츠가 5회초 5득점 빅이닝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밀워키 구원 조엘 페이암파스 상대로 타이론 테일러의 좌측 2루타가 나왔다. 잘 맞은 타구이긴 했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한 타구를 밀워키 좌익수 추리오가 판단 미스하며 머리 위로 넘어가는 2루타가가 됐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 프린시스코 린도어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2루 찬스에서 메츠는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1루 내야 안타를 쳤다. 투수 페이암파스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지만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간 이글레시아스의 투혼이 빛났다.
이어 바뀐 투수 애런 애쉬비를 상대로 메츠 타선이 폭발했다. 바뀐 투수 애런 애쉬비를 상대로 브랜든 니모토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비엔토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재역전했다. 폭투로 계속된 2사 2,3루에서 알론소가 자동 고의4구로 1루에 나간 뒤 만루에 베테랑 J.D. 마르티네스가 대타로 나왔다. 마르티네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8-4로 스코어를 벌렸다.
비엔토스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메츠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세베리노가 6회까지 4실점으로 막고 승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불안했지만 6회까지 잘 버텼다. 최고 시속 98.9마일(159.2km), 평균 96.2마일(154.8km) 포심 패스트볼(39개) 중심으로 스위퍼(29개), 싱커(27개), 커터(7개), 슬라이더(2개), 체인지업(1개)를 구사했다. 이어 호세 부토(2이닝), 라인 스타넥(1이닝)이 3이닝 무실점 퍼펙트를 합작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밀워키는 선발 페랄타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은 뒤 두 번째 투수 파이암프스가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투랑이 5타수 3안타, 추리오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경기 후반에 5~9회 5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경기 중후반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2차전은 3일 오전 8시3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메츠는 좌완 션 마네아, 밀워키는 우완 프랭키 몬타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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