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코너는 잊어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을 완벽히 수행했다. 오른쪽 견갑골 부상으로 엔트리에 승선하는데 실패한 코너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레예스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 6⅔이닝 3실점 짠물투를 뽐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니 레예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LG는 우익수 홍창기-2루수 신민재-1루수 오스틴 딘-좌익수 김현수-유격수 오지환-3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중견수 박해민-지명타자 문성주로 타순을 짰다.
레예스는 1회 홍창기와 신민재를 연이어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겼다. 2사 후 오스틴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레예스는 2회 선두 타자 문보경을 1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데 이어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리고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세 타자를 1루 땅볼,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꽁꽁 묶은 레예스는 4회 오스틴과 김현수를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2사 후 오지환에게 솔로 아치를 내줬다.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컷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됐다. 곧이어 문보경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5회 선두 타자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레예스는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6회 문성주, 홍창기, 신민재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잠재운 레예스는 7-1로 앞선 7회 2사 1,2루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이 문성주를 내야 안타로 출루시켜 만루가 됐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현은 홍창기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디아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신민재의 좌전 안타로 문성주가 득점에 성공했다. 레예스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지만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