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용인, 노진주 기자] 선수단 및 감독 소개 시간 때 야유는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4차전을 치른다.
B조에서 3경기를 치른 한국은 2승 1무(승점 7·골득실+4)로 이라크(승점 7·골득실+2)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올라와 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 자리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에게 맡겼다. 좌우 측면엔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배치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 아인)도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이명재(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맡았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HD).
오후 7시 20분경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성했다. 15분 뒤 한국 선수단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됐다. 이강인과 배준호 등이 나올 때 팬들은 큰 소리로 환호했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던 홍명보 감독에게 이번엔 야유가 쏟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한쪽에선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던 한국(2-0 승)은 이라크까지 잡겠단 다짐이다.
이라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요르단전 마치고 전체적으로 선수단이 자신감도 생겼다. 9월보다 좋아졌다. 좋은 결과 내겠다"라고 밝혔다.
3차 예선 1, 2위 팀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가운데, 이날 ‘복병’ 이라크를 상대로 홍명보호가 승리하면 조 선두를 굳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앞선다. 9승 12무 2패로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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