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문근영이 또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살 찐 근황에 대한 눈초리가 다이어트 해명까지 하게 만들었다. '지옥2'에서 공개될 연기가 모든 '썰'들을 압도할 전망이다.
문근영은 최근 치러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극본 연상호 최규석, 연출 연상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지난 2021년 단막극으로 KBS '드라마 스페셜 2021-기억의 해각'에 출연한 지 3년 만에 새 작품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1년 공개된 '지옥' 첫 시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물로, 문근영의 합류 또한 출연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작과 배우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먼저 눈길을 끈 것은 그의 외모였다. 전보다 통통해진 모습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설왕설래를 야기한 것이다.
비록 문근영 본인은 물론 제작발표회 중에도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옥2' 제작발표회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근영의 근황이 쉬지 않고 오르내렸다. 특히 과거 급성구획증후군으로 4차례 수술을 받았던 문근영인 만큼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았다.
결국 문근영은 개인 SNS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건강을 걱정해주시더라. 감사하게도. 그래서 기자님들께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완전히 치료가 되었고 지금은 아주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꼭꼭 기사 내주셨음 좋겠다"라고 당부하며 "비록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매일 저의 '팩폭'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 중이니 이제는 건강 걱정 대신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유쾌하게 심경을 밝혔다.
실제 문근영은 신작 '지옥2'에서 건강이상은 커녕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지옥2'에서 정진수의 의도에 감화된 광신도를 맡은 그는 '진짜 광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려는 듯, 잘못된 종교적 신념을 맹신하는 사람이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는지 한계를 선보인다.
눈을 의심케 하는 파격적인 화살촉 분장도 한 몫 하긴 한다. 그러나 점차 풀어지는 서사 속에 분장은 눈요기일 뿐, 문근영의 연기 실체는 큰 눈에 담아 보여주는 시나브로 광신도로 변해가는 과정 그 자체다. 훈장처럼 남아 도무지 지울 수 없는 과거 '국민 여동생'의 이미지조차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상설은 파격적인 연기로 지워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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