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SBS ‘틈만 나면,’ 2MC 유재석, 유연석과 틈 친구 박신혜가 절친 케미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게임 도전을 거듭하며 틈 주인들과 땀내 나는 하루를 완성했다.
이에 ‘틈만 나면,’의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2.6%, 최고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0.9%로 동시간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귀환을 알렸다. (닐슨 코리아 기준)
지난 22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 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9회에서는 유재석, 유연석이 ‘틈 친구’ 박신혜와 함께 화장품 회사원, 철도고 교사, 발레 학원 선생님의 틈새 시간을 찾아가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이날 유재석과 유연석은 지난 1회를 연상케 하는 빗 속 오프닝으로 반가운 재회를 이뤘다. 유재석은 만나자마자 “안연석이~”하면서 장난기 어린 인사를 건네자, 유연석은 “오매불망 ‘틈만 나면,’만 기다렸다고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한층 물오른 수다 케미를 예상케 했다. 이때 두 사람의 만담을 뚫고 나온 호탕한 웃음의 주인공은 바로 박신혜였다. 유연석은 “아니 이게 누구야 중전!”이라며 박신혜를 반갑게 맞이했다. 영화 ‘상의원’으로 친분이 있었던 만큼, 박신혜는 근황 토크 중 “(골프) 싱글 못 쳐요”라는 말에 “싱글 아니고 결혼해서”라고 틈새 개그를 치는 유연석에 “오빠 정신차려”라고 일갈하는가 하면, “옛날이랑 토크가 많이 바뀌었다”라고 칭찬을 더하며 유연석과 냉온탕을 오가는 찰떡 토크 호흡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세 사람의 눈을 번쩍 뜨게 한 새로운 룰 ‘보너스 쿠폰’이 등장했다. 이번 룰은 0부터 6까지 있는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대로 보너스 쿠폰을 획득, 쿠폰 개수만큼 도전 횟수 차감 없이 틈 주인이 참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지는 빅 찬스. 이에 박신혜가 무려 5 개의 보너스 쿠폰을 얻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박신혜는 첫 번째 틈 주인(신청자)인 화장품 회사원을 찾아갔다. 세 사람은 사회 생활에서의 세대 차이 토크를 나누며 틈 주인과 급속도로 친해졌다. 유연석은 “촬영하다가 스텝들이 사진 전송해준다면서 핸드폰을 부딪히는 거다. 너무 신기했다”라며 낯선 MZ문화 경험담을 털어놔 공감대를 쌓더니, “요새 유행하는 챌린지나 릴스를 자주 찾아보는데, 내가 물어봤을 때 이 친구들이 모르면 희열을 느낀다”라고 독특한 취미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게임에 들어가자, 유재석, 유연석, 박신혜 모두가 매직을 세워 둔 병뚜껑을 날려 매직을 쓰러뜨리지 않아야 성공하는 ‘병뚜껑 게임’이 진행됐다. 단 두 번의 도전 만에 성공한 1단계와 달리, 2단계에는 더 길고 얇은 마스카라 케이스가 등장해 세 사람을 경악시켰다. 2단계는 4번째 도전까지도 픽픽 쓰러지는 유연석의 마스카라 케이스에 틈 주인이 처음으로 게임에 등판, 병뚜껑을 슬쩍 건드리는 위기를 모면하고 단숨에 성공을 이뤄내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3단계는 더욱 길쭉해진 유성 매직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냥 간결하게”라며 손쉽게 해내는 박신혜와 달리 유연석이 “여기가 마찰계수가 큰가?”라고 병뚜껑 분석까지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도전을 실패로 돌려 아쉬운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틈 주인은 풍성해진 굿즈 구성과 세 사람의 싸인에 “오~”라며 끝까지 높은 텐션을 보여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
다음 두 번째 틈 주인은 용산 철도고등학교의 교사였다. 틈 주인인 교사와 함께 자리한 철도 고교 학생은 “할머니 집이 역 근처라 계속 보다 보니 관심이 생기고, 이 학교도 경기도 화성에서부터 1시간 반 걸리는 통학을 계속 다니고 있다. 졸업하고도 계속 학교에 있을 예정이다”라며 철도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내 감동을 전했다. 이곳에서 유재석, 유연석, 박신혜가 도전하게 된 게임은 달리는 기차에 탁구공을 골인시키는 ‘달려라 칙칙퐁퐁’이었다. 세 사람은 아무리 연습해도 컵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공에 “애들 피자라도 먹이자”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박신혜는 계속 빠져나가는 공에 “진짜 이거 너무 바운드 되는데”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때 5번째 도전에서 유재석이 기적적으로 골인에 성공해 박신혜를 비명 지르게 했지만, 공이 곧바로 튕겨 나가 안타깝게 실패했다. 점점 가까워지는 이동 시간에 유재석은 “제발”을 연호했고, 계속된 아쉬운 타이밍에 유연석은 “큰일났네”라며 초조해했다. 그때 마지막 파이팅을 외친 9번째 도전에서 유재석이 “연석아 한 번만 해라, 한 번만”이라고 주문을 외는 사이, 유연석이 기적 같은 주인공 기질을 발휘해 1단계를 성공시키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선물을 전했다. 유재석은 “연석아 잘했다. 네가 한 번 해냈다”라며 극찬의 박수를 보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칼국수 맛집을 찾아가 틈새 시간을 활용했다. 유연석은 “나는 9회 게스트가 신혜라서 너무 편하고 좋다”라더니 먹는 방법까지도 찰떡 호흡을 보여 유재석마저 “’틈만 나면,’ 오늘까지 한 것 중에 최고 편한 게스트가 온 것 같아”라고 인정했다. 이에 유연석이 “(형한테는) 석진이 형이었다”라고 자동으로 답하자, 유재석은 “사실 석진이 형하고 혜련 누나 왔을 때는 녹화 같지 않았다. 정확하다”라며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박신혜는 세 번째 틈 주인 발레 학원 선생님을 만났다. 이번 틈 주인은 우연한 기회로 20살에 발레의 길에 접어들었음에도 한예종 합격, 유니버셜 발레단 입단을 이뤄낸 ‘빌리 엘리어트’ 실사판 같은 사연으로 놀라움을 샀다. 이 가운데 마지막 게임은 바로 세 명이 번갈아 가며 풍선을 차 발레 바 안으로 넣어야 하는 ‘발레킥 골인’이었다. 모두가 발가락 양말까지 야무지게 착용하고 있는 가운데, 박신혜는 “지금 바지 걷었다”라고 성공을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2번째 도전 만에 보너스 쿠폰을 썼지만 처참히 실패, 연이은 도전에도 유연석이 자꾸만 공을 뒤로 보내자 유재석은 “완전 개발이네”라고 헛웃음 쳐 유연석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하지만 5번째 도전에서 유연석의 막판 스퍼트로 1단계 성공에 골인해 환호성을 쳤다. 2단계는 한층 더 작아진 발레 바가 등장, 유재석은 “골대가 작은 게 상당히 부담스럽네”라며 걱정했다. 엄청난 열의와 달리 7번째 도전에서 마지막 킥을 앞두고 아쉬운 헛발질로 기회가 날아가자, 유재석까지 “왜 이렇게 발 냄새가 나는 것 같지?”라며 허망해했다. 이에 유연석은 “요번에 끝내자”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8번째 도전을 선언, 이전과 다른 분위기에 “천천히”를 연호하던 유재석과 함께 유연석이 최종 골인까지 깔끔하게 해결하며 기쁨의 뒷구르기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장내를 FC 경기 못지 않는 흥분의 장으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오늘 안연석이 되는 날이네”라며 유연석의 한 끗발을 인정했다. 이에 유연석이 “내가 여기서는 거의 쏘니였어”라고 기뻐하자, 유재석은 “넌 오늘 진짜 손흥민 선수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석, 유연석, 박신혜는 마지막 틈 주인과의 만남에서 기적적인 승부로 2단계가지 성공시키며 훈훈한 마무리를 완성했다. 세 사람은 보기만 해도 웃음 터지게 만드는 찰떡 케미와 오로지 틈 주인을 위해 온 몸을 바친 열정적인 게임 한 마당으로 왁자지껄한 틈새 시간을 선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틈만 나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