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유재석과 황정민, 시청자들이 그렇게 원했던 ‘풍향고’ 조합이 촬영을 완료했다.
‘풍향고’는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시작됐다. 지난 7월 공개된 ‘핑계고’ 영상에서 유재석과 황정민은 버킷리스트를 이야기하던 중 여행을 추진했다.
유재석은 “스위스를 한번 가보고 싶다. 그걸 보고 싶다”고 말했고, 황정민은 “난 산티아고 순례길을 혼자 가보고 싶다. 영어 못하고 아무 것도 못하는데 혼자 한달 걷는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끔찍하냐. 생각만 가지고 있다. 방도 다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 “요즘은 어플로 그걸 다 예약하낟”고 하자 황정민은 “더 못 가겠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형과 콘텐츠로 해외 여행을 가보자. 어플도 안 ᄁᆞᆯ고 며칠 정하지도 않고”라고 언급했다. 황정민은 “그럼 다 삐삐 소리 날 거다. 비행기도 현장에서 끊냐. 아무 것도 없이 가는 거 재밌다”고 흥미를 보였다.
즉석에서 콘텐츠 이름까지 ‘풍향고’라고 지은 황정민은 “지석삼(지석진)처럼 영어 우쭐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지진희가 사진을 잘 찍는다면서 후보롱 언급했다. 여기에 정우성, 이성민 등이 언급되면서 양세찬은 “판이 커진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풍향고’가 다시 소환된 건 처음 언급되고 2개월 후인 지난 9월이었다. 황정민이 영화 ‘베테랑2’ 홍보를 위해 다시 ‘핑계고’를 찾은 가운데 함께 출연한 장윤주가 “풍향고는 가기로 했냐”고 물었다.
이에 황정민은 “제가 너무 가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했다. 계획은 아직 없는데 분명히 간다”고 말했고, 유재석 또한 “곧 (일정) 잡힌다. 걱정하지 마라. 풍향고 간다”고 자신했다.
특히 최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한 황정민은 “말실수가 문제다. 말실수로 풍향고를 가긴 간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기대를 높였다.
이 가운데 OSEN 취재 결과, ‘풍향고’는 최근 베트남에서 촬영을 마쳤다. 유재석과 황정민을 비롯해 지석진과 양세찬이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킷리스트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콘텐츠로 이어졌고, 많은 시청자들이 그토록 원한 조합인 만큼 이들이 어떤 여행을 하고 돌아왔을지 기대를 모은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