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양지영과 유우암 부부의 위태로운 부부 생활이 그려졌다.
23일 방영한 ‘고딩엄빠5’에서는 양지영과 유우암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대기업 아버지와 수재였던 오빠 등 잘난 가족들 사이에서 별종이었던 자신은 대학 진학 후 지인들과 자금을 모아 가게를 운영했다. 가게에 방문한 잘생긴 남자를 보고 직원으로 제안했던 양지영. 직원 숙소에서 함께 머물던 그들은 연인이 되었다.
남부럽지 않게 행복한 연애만 하겠구나 싶었던 양지영은 그렇지 못했다. 유우암이 걸핏하면 거짓말을 했던 것. 그러나 모친이 아프다거나, 할머니가 아프다는 둥 거짓말을 일삼는 남자친구 때문에 의심은 점점 커져나갔다. 심지어 여자를 만났다는 걸 알았을 때도 유우암은 “그래, 나 딴 여자 만났다. 어쩔 거냐”라며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이후 다시 사귀게 된 두 사람. 양지영은 임신하고, 유우암은 달라지겠다고 약속했지만, 임신 후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 사이 남자는 일을 그만 뒀다.
인교진은 “저런 케이스가 왕왕 있다. 혼자 잘하고, 똑똑한데, 나쁜 남자 하나 잘못 만나서 허우적대는 경우가 있다”라며 혀를 끌끌 찼다.
이들 부부는 현재 양지영이 둘째를 임신 중이었다. 그는 이혼을 할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유우암의 거듭 되는 거짓말에 지쳐버렸던 것.
이날 방송에서도 유우암은 몇 주째 나간다는 일터에 사실 나가지 않았다는 게 들통이 났다. 양지영은 “위치 추적 어플리케이션이다. 남편이 딴짓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유우암은 “일은 한 이틀 정도 했다. 적성도 안 맞고 그래서 일은 적성 맞는 데로 찾으려고 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숨기게 됐다”라며 당당하게 말해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유우암은 “이건 내 잘못만도 아니다. 내가 말할 수 있게 배경을 주면 될 거 아니냐”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들 부부는 관계 개선을 해야 했다. 유우암은 오히려 PC방에 갔다가 양지영에게 머리채가 잡히는 등 수난을 당했고, 양지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주를 마시는 유우암 앞에서 맥주를 마시는 걸 보여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들은 결국 해결하지 못해서 정신과를 찾았다.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유우암은 회피 욕구가 강하다. 이 상황이 피하고 싶어서 거짓말을 하고, 책임감도 너무 낮다. 본인이 바뀌어야 합니다. 본인의 상태의 심각성을 아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유우암은 “기본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지 않냐. 그런데 검도를 다시 하고 싶다는 욕구가 더 크다 보니까, 일을 하다가도 자꾸 그만 두게 된다”라고 말했다.
전문의는 “앞뒤가 안 맞는다. 눈이 많이 아픈데 검도 국가대표를 하겠다는 거냐. 만화 같은 존재냐”라면서 유우암의 궤변을 지적했다. 결국 유우암은 “결국 내 핑계가 맞았다. 아내는 임신한 몸으로 투잡까지 뛰어가면서 내 곁에 있었는데 너무 창피했다”라며 자신에 대한 걸 인정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