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팬 폭행 방관 의혹에 휩싸여 최근 심각한 악플을 토로한 후 2차 사과문을 게재한 제시가 의미심장한 SNS 글을 게재했다.
24일 제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20년 7월 발매된 자신의 곡 'STAR'의 일부분을 게재했다.
해당 곡은 제시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내 삶에 밝게 빛나는 별들을 봐", "난 내 힘으로 이 전투에서 싸워왔지", "방에 혼자 누워 난 물어 여긴 어딜까", "내 진심 어린 거짓말, 잘 지내 엄마 걱정 마", "많은 실수도 있었지 알아 완벽하진 않지", "나 다시 되돌아가더라도 난 절대 바뀌지 않아" 등, 의미심장한 가사를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시는 앞서 지인 모임 중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팬이 누군가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자리를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자는 제시의 일행 중 한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제시의 일행 측은 가해자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29일 일어났고, 이후 지난 11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제시는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직접 사과문을 전했다.
이후 제시는 지난 16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경찰조사를 받았고, 당시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사건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제시를 향한 각종 의혹과 추측은 물론, 비난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러자 제시는 지난 23일 한 누리꾼이 작성한 "제일 좋은 소식은 X먹고 XX한 소식이 희소식이니까 기대하고 있을게"라는 악플을 공개 박제, "Please stop.."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더불어 2차 사과문을 게재하며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습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피해자 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 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 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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