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라붐출신 율희가 가정생활 중 업소를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최민환의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앞서 이혼 소송 중인 박지윤과 같은 행보다. 타격을 받은 최동석처럼 최민환도 방송에 하차할지 주목된다.
앞서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 슬하에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을 뒀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최근 율희는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심경을 최초로 밝혔던 바다. 특히 이혼은 최민환에게 통보 받은 걸로 밝혀졌던 것.
이 가운데 24일 율희가 개인 채널을 통해 영상을 게재했다. 최근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것을 언급한 율희는 속상하고 억울한 것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인간이기에, ‘한번 내 얘기 다 해봐?’ 싶을 때 있다 사실 (방송에서 말한) 그 말 자체다”며 “나를 위한 선택은 이혼, 나머지는 아이들 위한 선택이었다, 내가 욕먹기 싫어서 다 말해야겠다는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전 남편을 의식한 것.
하지만 율희는 “‘금쪽 상담소’ 때는 그 사건 터지고 한 두달 뒤 출연, 극복이 안 된 상태로 나갔다”며 ‘사건’에 대해 언급, “이혼 1년 전 쯤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생활이 180도 바뀌었다는 율희는 “(전 남편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 만진다던지 술 취해서 돈을 (가슴에) 꽂는 적도 있었다”며 결혼 생활 중 성희롱까지 당한 상처를 고백, 특히“심지어 (최민환의) 업소 사건 알기 전이다”고 폭로해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율희의 상처는 씻을 수 없을 정도로 컸던 것으로 보인다. 율희가 말한 그 사건이 ‘업소’에 빠진 최민환이었는데, 실제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녹취록도 공개해 충격을 가중시켰다. 해당 녹취록은 2022년 7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약 5개의 통화내용이 담겼다.내용엔 새벽 늦은 시간, 몰래 집을 나온 남성이 지인에게 아가씨 예약을 부탁하며 모텔과 호텔을 찾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사실 이 같은 폭로는 최근 박지윤, 최동석 역시 비슷한 시기에 벌어졌기에 대중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두 사람은 단란한 가정생활을 보여주던 중, 지난 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특히 ‘쌍방 상간 소송’이라는 전례업는 행보에 이혼 변호사들까지 혀룰 내둘렀던 정도. 이혼 사유가 외도라는 추측을 낳으며 파장이 커졌다.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이후 최동석은 방송을 통해 박지윤에 대한 소송 취하 의사를 언급하기도 했으며, 소속사 측도 OSEN에 “최동석이 전 아내 박지윤에 대한 상간 소송 취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상간 맞소송’이라는 충격적인 사태가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 싶었으나 이번엔 이들의 부부싸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어났다.
여기에 더해,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사유가 제대로 알려지길 원했다”라면서 이들의 싸움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 서로에 대한 폭언과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육제적⋅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되어 있었다. 충격적인 것은 두 사람이 싸우는 과정에서 의처증, 정서적 바람은 물론 부부간 성폭행 문제 등이 언급된 것. 이에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에 이들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해 달라고 촉구하는 글을 접수했고, 해당 민원은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방송에 이어 SNS을 통해서도 가정사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녹취록까지 공개되며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행복한 가정을 보여주며 잉꼬부부인 줄 알았던 이들의 민낯이 전국에 드러나게 된 것. 반듯한 아나운서가 쌍욕을 하고, 다정한 세 아이의 슈퍼맨 아빠는 외도를 했다는 주장은 좀처럼 믿기 힘들 정도다. 거기에 성희롱과 성폭행까지 주장해 이들의 방송생활 타격도 불가피하게 됐다. 실제 최동석은 출연 중이던 '이제 혼자다'에 자진하차했기에, 이 여파로 최민환 역시 출연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할지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앞서 율희는 “말하고 싶은건 소송이 아예 없이 합의이혼으로 정리가 됐다”라며 “둘이서 대화만으로 (이혼)결정한 것, 유책이라고 누구의 잘잘못을 꺼내는게 맞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다 얘기하기도 내 얼굴에 침뱉기다, 개인감정 떠나, 아이들 보고 있는 아이아빠에게 리스크 주고 싶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웠던 모습.
하지만 결국 율희는 자신의 억울함을 다 쏟아냈다. 아직 최민환 측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기에 부부의 개인적인 가정사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지만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심지어 자녀들도 있는 이들이 아무리 억울한 것이 있다하더라도 굳이 가정사를 모두 대중들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었는지, 아이들을 더 보호했어야한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필터없는 녹취록 부분은 보다 더 신중함이 필요하지 않았을지 씁쓸함을 남긴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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