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제8회 산딸기 영화제 결과가 공개됐다.
제8회 산딸기 영화제는 스포츠경향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개봉된 한국 상업영화 중, 국내 유수 매체 영화 담당기자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이다. 매해 '최악의 영화', '최악의 연기', '최악의 매너' 세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된 수상자들을 발표하는 시상식.
투표 결과, '최악의 영화' 1위는 '설계자'(감독 이요섭)가 차지했다. 총 15표를 받았으며 "장르적 재미를 전부 안드로메다로 보낸 밑바닥 장르물", "좋은 원작과 좋은 배우로 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지" 등이 이유로 꼽혔다.
2위는 12표를 받은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다. "영화 보다 체해서 활명수를 찾게 될 만큼 별로다", "현 시대의 자원으로 이렇게 시대 역행적인 구시대 코미디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개탄스러웠다", "가상의 나라로 설정했다고 인종차별이 아닌 건 아니잖아요?" 등의 이유가 쏟아졌다.
3위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로, 총 11표가 나왔다. "수백억 대 제작비가 아깝다. 돈만 바르면 다 될 거라고 믿는 영화계 착각", "배우, 자본의 낭비", "김용화 제작이 문제인가", "CJ ENM의 심각한 콘텐츠 선구안, 탈출 못한 텐트폴 실패의 늪" 등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하준원 감독의 '데드맨', 현문섭 감독의 '사흘' 등이 10표를 받아 공동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악의 연기력' 부문 1위는 '최악의 영화'로 선정된 '설계자' 주역 강동원(11표)이었다. "감정 폭발·분출이 안 되는 한결같은 연기력", "발전 없는 연기력, 이 영화 실패의 최고 책임", "가끔 잘하는 것 같다가 또 어색한 것 같다가. 아직도 관객들을 헷갈리게 하는 21년 차 배우", "내실을 채우지 못하고 나이만 먹으니 배우로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모르겠다 키는 요즘 다들 큰데" 등의 지적을 받았다.
2위는 '없음'이다. 10표를 획득했다.
3위는 8표를 얻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주지훈에게 돌아갔다. "주지훈 씨 연기 '쪼' 때문에 극장 탈출하고 싶었다", "연기 경력 몇 년 차죠? 작품 속 숨 쉴 구멍을 과하게 연기해서 그 따위로 만드나요" 등의 혹평이 터졌다.
4위는 송중기와 송승헌, '송송 형제'가 차지했다. 두 사람 모두 7표를 얻은 것. '로기완'에서 엉성한 연기를 보여준 송중기에겐 "이상희와 상대적으로 더 비교된다", "연변 사투리, 이게 정말 최선이야?" 등의 이유가 붙었다.
'히든페이스'서 아쉬운 연기력을 펼친 송승헌에겐 "조여정·박지현 연기 차력쇼 사이에서 혼자 쉽게 가셨다. 고마워해야할 듯", "쓸데없이 한결같은 '발' 연기력" 등이 언급됐다.
영화계에 눈살을 찌푸릴 만한 영향을 끼친 '최악의 매너', 1등은 배우 정우성이었다. 그는 총 22표를 받았다. '생물학적 아버지' 논란에 이어 여성 셀럽들에게 유혹하는 듯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그동안의 이미지에 배신감을 들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얼굴값 이렇게 하고 있는 줄 몰랐다. 아기 책임은 본인 몫이고, 3일 만에 깨진 30년 성역 이미지는 어떻게 다시 쌓아가려나", "안 그래도 한국영화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차가워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울의 봄' 인생 영화인데 너 때문에 다 망쳤어요! 앞으로 복습 따위는 없다" 등 비판이 터졌다.
2위는 실언으로 취재진 사이 도마 위에 오른 윤여정이다. 인터뷰 도중 실내 흡연은 물론, 나이를 물으며 반말로 기자들을 깎아내린 무례한 언행으로 18표를 얻었다. "아무리 대배우여도 인터뷰에선 말은 가려가면서 해야 한다", "질문마다 짜증내면 저희는 언제 일하냐", "인터뷰하는 기자마다 왜 나이를 물어보세요?", "솔직과 무례는 한 끗 차이" 등 불만이 속출했다.
3위엔 전도연과 이선균이 올랐다. 각각 4표를 받았다. 특히 전도연은 '리볼버' 인터뷰 당시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 유재석과 만난 것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 갑론을박이 일있었다. 인터뷰 때에도 다르지 않았다고. 전도연을 '최악의 매너'로 뽑은 이들은 "웃자고 한 농담을 세상 끝까지 불편하게 받아치는 뚝심", "유재석 이용한 홍보는 필요하지만 농담은 받아줄 수 없는 대쪽 소신", "아무리 영화가 마음에 안 들어도 주연이면 책임감으로 홍보 임하시길" 등의 이유를 던졌다.
후보 명단에 없었음에도 많은 표를 획득한 스타들도 있었다. 총 9표를 받은 곽도원에겐 "음주운전 논란으로 '소방관' 피해 줌", "영화 출연이 참사가 된 사례", "곽경택 감독 공개적인 쓴소리가 짠할 정도의 지워지지 않는 민폐"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공유는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속 박정희 전 대통령을 "멋진 남자"라고 밝힌 과거 발언에 대해 '억울하다'라는 뉘앙스의 인터뷰 태도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총 4표를 받았으며 "공유하고 싶지 않은 '희대의 궤변꾼' 공유", "그냥 죄송하다, 어릴 때라 잘 몰랐다 한 마디면 안 됩니까" 등의 이유가 따라붙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여정 /사진=얼루어코리아(allurekorea)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 란'의 주연배우 강동원이 23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AA그룹 2024.10.23 /사진=이동훈 photoguy@ |
제8회 산딸기 영화제는 스포츠경향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개봉된 한국 상업영화 중, 국내 유수 매체 영화 담당기자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이다. 매해 '최악의 영화', '최악의 연기', '최악의 매너' 세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된 수상자들을 발표하는 시상식.
투표 결과, '최악의 영화' 1위는 '설계자'(감독 이요섭)가 차지했다. 총 15표를 받았으며 "장르적 재미를 전부 안드로메다로 보낸 밑바닥 장르물", "좋은 원작과 좋은 배우로 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지" 등이 이유로 꼽혔다.
2위는 12표를 받은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다. "영화 보다 체해서 활명수를 찾게 될 만큼 별로다", "현 시대의 자원으로 이렇게 시대 역행적인 구시대 코미디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개탄스러웠다", "가상의 나라로 설정했다고 인종차별이 아닌 건 아니잖아요?" 등의 이유가 쏟아졌다.
3위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로, 총 11표가 나왔다. "수백억 대 제작비가 아깝다. 돈만 바르면 다 될 거라고 믿는 영화계 착각", "배우, 자본의 낭비", "김용화 제작이 문제인가", "CJ ENM의 심각한 콘텐츠 선구안, 탈출 못한 텐트폴 실패의 늪" 등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하준원 감독의 '데드맨', 현문섭 감독의 '사흘' 등이 10표를 받아 공동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악의 연기력' 부문 1위는 '최악의 영화'로 선정된 '설계자' 주역 강동원(11표)이었다. "감정 폭발·분출이 안 되는 한결같은 연기력", "발전 없는 연기력, 이 영화 실패의 최고 책임", "가끔 잘하는 것 같다가 또 어색한 것 같다가. 아직도 관객들을 헷갈리게 하는 21년 차 배우", "내실을 채우지 못하고 나이만 먹으니 배우로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모르겠다 키는 요즘 다들 큰데" 등의 지적을 받았다.
2위는 '없음'이다. 10표를 획득했다.
3위는 8표를 얻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주지훈에게 돌아갔다. "주지훈 씨 연기 '쪼' 때문에 극장 탈출하고 싶었다", "연기 경력 몇 년 차죠? 작품 속 숨 쉴 구멍을 과하게 연기해서 그 따위로 만드나요" 등의 혹평이 터졌다.
4위는 송중기와 송승헌, '송송 형제'가 차지했다. 두 사람 모두 7표를 얻은 것. '로기완'에서 엉성한 연기를 보여준 송중기에겐 "이상희와 상대적으로 더 비교된다", "연변 사투리, 이게 정말 최선이야?" 등의 이유가 붙었다.
'히든페이스'서 아쉬운 연기력을 펼친 송승헌에겐 "조여정·박지현 연기 차력쇼 사이에서 혼자 쉽게 가셨다. 고마워해야할 듯", "쓸데없이 한결같은 '발' 연기력" 등이 언급됐다.
영화계에 눈살을 찌푸릴 만한 영향을 끼친 '최악의 매너', 1등은 배우 정우성이었다. 그는 총 22표를 받았다. '생물학적 아버지' 논란에 이어 여성 셀럽들에게 유혹하는 듯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그동안의 이미지에 배신감을 들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얼굴값 이렇게 하고 있는 줄 몰랐다. 아기 책임은 본인 몫이고, 3일 만에 깨진 30년 성역 이미지는 어떻게 다시 쌓아가려나", "안 그래도 한국영화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차가워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울의 봄' 인생 영화인데 너 때문에 다 망쳤어요! 앞으로 복습 따위는 없다" 등 비판이 터졌다.
2위는 실언으로 취재진 사이 도마 위에 오른 윤여정이다. 인터뷰 도중 실내 흡연은 물론, 나이를 물으며 반말로 기자들을 깎아내린 무례한 언행으로 18표를 얻었다. "아무리 대배우여도 인터뷰에선 말은 가려가면서 해야 한다", "질문마다 짜증내면 저희는 언제 일하냐", "인터뷰하는 기자마다 왜 나이를 물어보세요?", "솔직과 무례는 한 끗 차이" 등 불만이 속출했다.
3위엔 전도연과 이선균이 올랐다. 각각 4표를 받았다. 특히 전도연은 '리볼버' 인터뷰 당시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 유재석과 만난 것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 갑론을박이 일있었다. 인터뷰 때에도 다르지 않았다고. 전도연을 '최악의 매너'로 뽑은 이들은 "웃자고 한 농담을 세상 끝까지 불편하게 받아치는 뚝심", "유재석 이용한 홍보는 필요하지만 농담은 받아줄 수 없는 대쪽 소신", "아무리 영화가 마음에 안 들어도 주연이면 책임감으로 홍보 임하시길" 등의 이유를 던졌다.
후보 명단에 없었음에도 많은 표를 획득한 스타들도 있었다. 총 9표를 받은 곽도원에겐 "음주운전 논란으로 '소방관' 피해 줌", "영화 출연이 참사가 된 사례", "곽경택 감독 공개적인 쓴소리가 짠할 정도의 지워지지 않는 민폐"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공유는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속 박정희 전 대통령을 "멋진 남자"라고 밝힌 과거 발언에 대해 '억울하다'라는 뉘앙스의 인터뷰 태도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총 4표를 받았으며 "공유하고 싶지 않은 '희대의 궤변꾼' 공유", "그냥 죄송하다, 어릴 때라 잘 몰랐다 한 마디면 안 됩니까" 등의 이유가 따라붙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