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송중기가 라디오를 통해 가정적인 아빠, 그리고 남편의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외국인 아내와의 소통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4일인 오늘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배우 송중기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이야기 뿐만 아닌, 특히 아내와 자녀들에 대해서도 언급한 송중기.
최근 송중기는 득녀 소식으로 축하를 받았던 상황에, 이상순이 다시 한 번 축하하자 송중기는 “저에게 최근에 있었던 일 중 가장 큰 일, 아직까지 얼떨떨하다”이라며 “와이프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산을 해서 지금은 좀 떨어져 있다. 저 혼자 드라마 촬영과 홍보 때문에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는 “하루에 몇 번씩 통화하는데 너무 보고 싶고, 둘째 보고 한국 돌아올 때 발이 안 떨어지더라”며 딸바보 모습을 보이기도.
특히 송중기는 “감사하게도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이다. 두 명이라 행복이 두 배라기보다는 200배, 2000배 되는 것 같다. 뭔가 꽉 찬 것 같은 느낌이고, 일을 하다가도 보고 싶고 그렇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아내와, 다문화 가족인 만큼 송중기는 언어 쪽에도 특별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송중기는 "와이프는 한국 사람이 아니라 영어로 대화하는데 내가 완벽하게 하는 편은 아니라서 더 풍부한 대화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마음을 표현할 때 영어가 짧아서 안될 때는 속상하더라. 아이들은 저보다 언어 능력이 더 빨리 치고 올라올 것 같아 노력 중이다”며 현실적인 이야기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책도 많이 보고 있고, 선생님에게 수업도 받는다. 그리고 일상에서 와이프가 내가 틀린 단어를 말하거나 틀린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바로 말해준다. 서로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있다"고 장점을 전하면서 "크게 다툰 적은 없는데 언어 때문 같다. 뭔가 이야기해야 하면 생각을 더 해야 하니 말실수가 없어진다. 그래서 흥분을 안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어와 영어 공부가 일상이라는 부부. 하지만 송중기는 '보고타'란 이번 작품을 위해 스페인어도 공부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그는 "5년 전 콜롬비아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시작해 스페인어를 공부해, 진짜 재미있었다"며 .이어 "프로덕션에서 저보다 5살 정도 어린 한국 남자 분이 스페인어를 알려줬다. 제가 보기엔 선생님을 잘 만난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스페인어를 쓸 수 있는 다른 작품도 찾아보겠다"라며 "일상에서는 와이프랑 나누고 있으니까"라며 웃었다. 실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모친이 콜롬비아 사람이기도 한 바. 송중기는 "제 일상이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하며 "아기 키우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언젠가 제 아이가 저보다 스페인어를 잘 할 때가 있을 거다. 영어가 됐든. 제가 뒤처지면 안 되지 않겠나. 의사소통이 안 되면 안되니까"라고 말했고, 최소 스페인어부터 영어, 한국어까지 가능할 송중기의 자녀에 대해서도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