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배우 엄태구가 화보를 통해 홍콩 배우 포스를 뿜어냈다.
‘조명가게’의 마지막 회차가 공개되기 전 진행된 '하퍼스 바자' 인터뷰에서 엄태구는 “원작 스토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어떤 감상을 남길지 기대된다”며 “내가 ‘조명가게’의 웹툰을 처음 보고 느꼈던, 어딘가 이상한 충격을 보는 사람들이 제대로 느껴주셨으면 한다. 드라마 역시 웹툰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최근 몇 년 동안 내가 봤던 대본 중 가장 충격적이었다. 아주 깊은 밑바닥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맛본 느낌이랄까. 나에게 의미 있는 이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연기할 때, 카메라 앞에서 전혀 다른 사람이 되듯 순식간에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힘에 대해서는 “나는 이 일을 마냥 즐기는 편은 아니다. 한동안 이 일이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던 때도 있었고, 지금도 현장은 여전히 어렵다. 직업이니까 열심히 하는 거다. 하지만 동시에,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순간의 무게는 오직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로 혼자 있는 나에겐 잘 맞는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상대 배우, 감독과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나눈대도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주체는 나니까. 앞으로도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절박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연기를 해 나갈 것.”이라 답했다.
끝으로 2024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먼저 스치는 장면을 묻자 “팬미팅 장소에 들어섰을 때. ‘소리로 맞는다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했다. 정말 쓰러질 뻔했다. 살면서 처음 경험해 본 기분이라 가장 먼저 떠오를 한 장면이 되었다. 시간이 한참 흘러서도 그 순간만큼은 생생하게 기억날 것 같다.”며 데뷔 17년 만에 처음 개최한 팬미팅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엄태구의 화보 및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1월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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