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내 카드로 대출까지..유력 살해 용의자 남편 “기억 안 난다” 뻔뻔 태도(이말꼭)[순간포착]
입력 : 2024.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임혜영 기자] 딸을 죽인 유력한 용의자 사위의 뻔뻔함에 어머니가 눈물을 쏟았다.

30일 방송된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이하 이말꼭)에서는 딸을 죽인 살인범을 추적하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실종 당시 39살이었던 딸 선아 씨. 장난도 많고 웃음기도 많았다. 딸은 사위와 설 연휴 인사를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국 딸은 안면도의 한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수상한 것은 딸이 사망하고 사위가 필리핀으로 출국했다는 것. 유력한 용의자인 사위는 결국 필리핀 공항에서 검거되었다.

어머니는 사위에게 진실을 묻기 위해 필리핀으로 떠났다. 사위는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잡아뗐고, 마약 배달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한 조직이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딸이 죽은 후 어머니가 알게 된 사실 또 하나. 사위는 신혼여행에서 딸에게 빚 1억이 있다고 고백했고, 이 빚을 갚기 위해 딸은 아이도 포기한 채 열심히 맞벌이를 했다.

시간이 흘러 2022년 말, 딸은 빚을 모두 청산하고 다시금 2세 준비를 꿈꿨으나, 사위는 다시 한번 충격을 안겼다. 인터넷에 급전 글을 올리고, 회사에서 가불을 받고, 대부업체 대출까지 받았던 것. 더 충격적인 것은 딸이 사위에게 빚 갚으라고 준 돈이 다른 곳으로 새고 있었던 것이다. 사위는 딸에게 받은 돈으로 빚을 갚은 적이 없었다.

이후 어머니는 사위를 만나러 다시 한번 필리핀으로 향했다. 사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계속했다. 그러나 그 말과는 다르게 사위는 맨정신으로 공항을 통과했고 필리핀에서는 딸 카드로 4천만 원을 대출받아썼다. 사위는 고통을 호소하는 어머니 앞에서 “뭘 알아야지 저도 미안하지 않겠냐”라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눈물을 쏟았다.

/hylim@osen.co.kr

[사진]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