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애도기간 중 콘서트 강행..임영웅 ''원치 않으면 전액 환불가능'' (Oh!쎈 이슈) [종합]
입력 : 2024.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가수 임영웅이 고심 끝에 콘서트 강행을 결정했다. 다만, 국가 애도기간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27일부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를 개최한 임영웅은 지난 콘서트에서  오프닝 곡을 마친 후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 앞에 인사드리게 됐다.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들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싶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는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사고로, 당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비행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울타리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반파됐고 후미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소됐다. 해당 사고로 인해 179명이 사망했고, 2명이 구조됐다. 다만 181명 중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최악의 사고로 꼽히며 안타까움을 안겼던 상황. 

이 탓에, 방송가에서는 모든 스케쥴이 올스톱됐다. 특히 지상파 3사 시상식이 줄줄이 취소되는가 하면,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유명 유튜브 방송 또한 휴방을 결정, 침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하며 연말과 새해 해맞이 행사 또한 취소되고 있다. 연말에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최대한의 행사를 줄이고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가운데, 31일인 오늘, 임영웅 소속사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먼저,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라며 공지 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콘서트 진행 사실을 알렸다. 남은 콘서트의 마무리를 지으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 

다만 임영웅 측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와 관련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걸었다.  소속사는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본 공연의 관람을 원치 않으시는 분은 공연 전일까지 인터파크 고객센터로 연락 주시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팬 사랑으로 유명한 이승환, 김장훈, 조용필 등 스타들은 국가적인 정서를 고려해 콘서트를 취소하는 무거운 결정을 내렸다. 

/ssu08185@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