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은둔형으로 고립된 금쪽이가 출연, 일촉즉발 위기와 갈등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은영은 금쪽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3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은둔형이 된 금쪽이가 그려졌다.
과거 어린 시절 모범생이었던 금쪽이. 하지만 중1인 현재, 방에서부터 나오지 않은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있었다.상상도 안 될만큼 달라진 금쪽. 급기야 유급 위기까지 놓였다.
이불을 뒤집어쓴 채 나오지 않은 금쪽이에 신애라는 “얼굴 공개 안 된 금쪽이 처음, 최초다”며 깜짝 놀랄 정도. 4개월 째 은둔 중 이었다. 이에 오은영은 “세상과 단절된 은둔생활의 금쪽이, 중1의 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으로 가는 과도기적 단계, 주요한 시기에 세상과 담 쌓는건 심각한 문제다”며 “명백한 응급, 위기상황이다 원인을 찾아야한다”고 했다.
이어 4개월째 은둔 중인 금쪽이 일상을 들여다봤다. 밤낮이 완전히 바뀐 모습. 오은영은 “위기에 처한 어려움, 다각도로 살펴볼 문제”라며 은둔생활 이유에 대해 “외부의 자극이 어려워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대~20대 전 정신적 질환의 전구 증상일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어 모친은 조심스럽게 금쪽이를 깨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로 모친을 발로찬 금쪽이. 문을 발로 차는 등 힘으로 모친을 제압해 속수무책이 됐다. 금쪽이는 갑자기 모친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을 쓰며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기습 공격에 모친의 옷도 뜯겨질 정도. 모두 “공포영화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상황에 제작진이 개입해 이를 말렸다.
매 순간이 일촉즉발인 상황. 금쪽이는 심지어 자해하기 시작했다. 부친은 “아이에게 빌어도 봤다. 심지어 몸싸움도 해봤다”며 “근데 큰 진전이 없다”라고 했다. 오은영은 응급상황이라 말한 이유에 대해 “진짜 작은 문제 아니다”라며 “원인을 떠나 엄마를 향한 폭력은 반드시 고쳐야한다”고 말했다.
이때 모친이 오래 전 친구를 집에 불렀다. 금쪽인 친구에게서 “지금 몇년 도냐”며 뜬금없이 물었다.이어 모친이 자리를 뜨자 “또래 친구만난지 2년이 됐다, 전학오고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라며 속마음을 꺼냈다. 금쪽이는 “정신병원 끌려갔다”며 친구에게 속 이야기를 꺼냈다. 거기서 수모를 겪었다고.
이에 대해 금쪽이 부모는 “입장차이가 있다”며 “학교 거부 문제로 정서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것이 있어, (금쪽이가) 스스로 병원 입원을 선택했다”고 했다. 학교 연계로 갔던 것이라고. 모친은 “중간에 퇴원하려 했지만 기본 3개월의 치유기간이 필요했다”며 최상의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던 상황을 전하며 “복교 후 조퇴하더라도 문제없이 등교했다,
하지만 연휴 기간이 생기며 다시 은둔형이 됐다”고 했다. 오은영은 “아이가 거부감을 표현했다면 충분한 논의없이 섣부른 입원 권유는 치료 저항감만 생긴다”며 “상처가 된 입원 갈등을 반드시 풀어야 해, 자칫 부모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 가운데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어보기로 했다. 용기를 내 제작진 앞에선 금쪽이. 자신에 대해 “나는 가족들에게 괴물같은 사람”이라 말했다. 자기 혐오가 깊은 금쪽이. 그러면서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금쪽이는“나를 포기하면 안 된다고, 엄마아빠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속마음을 고백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이를 본 오은영도 “노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며 솔루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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