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핸썸가이즈’에 재출연한 BTS 진이 독기를 품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일요일엔 핸썸가이즈’(이하 ‘핸썸가이즈’)에서는 ‘아름다운 섬 제주의 건축물 탐방’이라는 주제로 그려진 가운데 진이 복수의 화신으로 컴백했다.
이날 재출연한 진에 차태현은 “심지어 진이는 우리보다 (하루) 먼저 와 있다”라고 놀라워했다. 반면, 이이경은 “네가 일하는 거 우리도 처음 봤잖아. 나랑 상욱이한테 복수하겠다는 마음이 있어서”라고 물었다.
앞서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진은 당시 혼자 남아 벌칙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진은 “내가 그거 때문에 다시 나왔다. 고등어 떄문에 열받아가지고”라고 이를 갈았다. 그러자 차태현은 누구 복수할 거냐고 물었고, 진은 “그냥 다 하고 싶다. 당신들이 다 일하는 걸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이경은 “오늘 너가 하고 싶은대로 (팀을) 짜라. 대신 조건부가 있다. 너가 지면 또 나와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그 말에 제작진은 진에게 선택권을 주는 대신 먼저 찬스를 뽑고 나서 좋은 카드를 뽑은 멤버들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진은 김동현, 이이경과 함께 ‘핸썸 팀’을 결성했고 ‘가이즈 팀’ 차태현, 신승호, 오상욱을 상대로 리벤지 매치 대결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빙고 레이스. ‘핸썸즈 팀’ 이이경, 김동현, 진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낮잠 30분 카드를 ‘가이즈 팀’에게 사용했다. 진은 “오늘 최선을 다하자. 지금 재우자”라며 “게임하는 입장에서 보면 아끼다 똥 되는 아이템들이 많다. 재워”라고 선언했다. 그 시각, 정답을 맞추고 고기국수를 먹기 직전 사용된 낮잠 30분권에 신승호는 “밥 먹고 자면 안 되냐”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잠을 먼저 자고 먹어야 한다고 했고, 가이즈 팀은 강제로 취침에 들어갔다.
가이즈팀이 자고 있는 사이, 핸썸즈 팀은 첫 번째 장소로 알뜨르 비행장으로 향했다. 이이경은 “무조건 맞힌다는 거야”라고 했고, 김동현은 “그럼 우리 이긴다는 거야. 거의”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출연에서 패배의 쓴 맛을 봤던 진은 “나도 한 번쯤 이기는 맛을 봐야지”라며 “오늘도 벌칙하면 원망스러울 것 같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이이경은 “그럼 오기 때문에 또 나오지 않을까”라며 은근히 재출연을 권했고, 진은 “그럼 또 나올 것 같긴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강점기 때 생겨진 비행장으로 제주도민이 강제동원 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었다. 전쟁을 위해 만든 격납고와 지하 벙커가 그대로 남아있자 세 사람은 “역사를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추사 김정희 그림에 관한 퀴즈가 주어졌다. 역사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동현이 자신있게 도전했지만 실패하자 이들은 재도전권 찬스를 사용했다.
진은 “힌트를 더 달라. 결정적인 걸 달라”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가 하면, ‘댓글’ 힌트를 본 이이경은 “여러 댓글들이 달리다 보니 14.695미터가 넘어간 것”이라고 정답을 맞혔다. 뒤늦게 임형남 소장이 말해주려다 말았다는 말에 이이경은 “다 말해달라”고 했고, 진은 “저는 오늘 이기기 위해서 왔다”라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가 하면, 팀 리더 이이경은 우유부단하고 즉흥적인 김동현과 진의 성향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게임은 뒷전으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대화에 이이경은 “상대는 예상되는 범위 안에 있는데 우리 팀이 예상이 안 된다”라고 토로해 폭소케 했다.
한편, 두 번째 장소 ‘방주교회’를 찾은 핸썸즈 팀은 물과 관련된 제주도 속담의 의미를 맞춰야 한다는 문제가 출제되자 ‘너 씻을 때 물 펑펑 쓰면 저승 가서 물 다 먹어야 된다’라고 외쳤다. 하지만 제작진은 ‘세모’를 주며 ‘너 씻을 때’ 부분이 다르다고 기회를 제공했다.
진은 “세수할 때, 양치할 때 이런 거 아니겠지”라고 추측했지만, 세 사람은 결국 기억이 왜곡된 나머지 앞서 외쳤던 말을 그대로 내뱉고 말았다. 최종적으로 틀린 문제. 제작진이 ‘세수할 때’라고 하자 진은 “이건 논란 있을 만하다. 제가 논란의 불을 지필 거다”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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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요일엔 핸썸가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