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이희철→’짱구’ 성우 유호한, 심근경색 사망..새해부터 이틀째 비보 충격 [종합]
입력 : 2025.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살림남’에 출연했던 사업가 겸 인플루언서 고(故) 이희철에 이어 성우 겸 배우 고(故) 유호한의 사망 소식이 연이어 들리며 누리꾼들도 충격에 빠졌다.

9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짱구는 못 말려', '어벤져스' 시리즈 등으로 사랑받았던 성우 유호한이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52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일 예정이며,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유호한은 2002년 KBS 공채 29기 성우로 입사해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명탐정 코난', '원피스', '유희왕 GX', '이누야샤' 등 많은 애니메이션과 '어벤져스' 시리즈, '마이너리티 리포트', '닥터 후' 시리즈 등 외화에서 더빙 배역을 맡았다. 또 영화 ‘청년경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 직접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유호한은 KBS 29기 성우로, 2002년 공채 성우로 입사하여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명탐정 코난', '원피스', '유희왕 GX', '이누야샤' 등 많은 애니메이션과 '어벤져스' 시리즈, '마이너리티 리포트', '닥터 후' 시리즈 등에서 외화에서 더빙 배역을 맡았다.

성우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던 유호한은 동료 성우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앞장선 인물이라고. 2017년 제31대 KBS성우극회장을 3년간 역임하며 선후배의 단합을 이끌었고, 한국성우협회 수석부이사장이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성우지부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방송사, 제작사와의 단체협상 등에 직접 참여해 성우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故유호한 성우의 부고에 한국성우협회 이연희 이사장은 "수석부이사장 유호한은 소속을 넘어 모든 선후배 동료 성우들의 가족이라 할만큼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주었던 정의롭고 의리 있는 대체 불가한 성우였다. 부고를 듣고 난 뒤 갑작스레 오른팔을 잃은 참담한 기분을 느꼈다. 그의 빈자리가 너무 클 것"이라고 말했다.

故 유호한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살림남’에 출연했던 사업가 이희철의 부고 소식이 들려오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故 이희철과 절친했던 방송인 풍자는 개인 SNS를 통해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지만 오빠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 지인 분들 중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 위해 글 남깁니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서울살롱 이희철 오빠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고 알렸다.

이어 “부디 좋은 곳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지인 분들이 많습니다. 제 연락처, DM 주시면 장례식장 안내드리겠습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희철의 빈소는 순천향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이 OSEN 측에 전한 사인은 심근경색이다.

故 이희철은 풍자를 비롯해 황보, 산다라박, 정일우와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인플루언서 겸 요식업 CEO, 포토그래퍼 겸 비주얼 디렉터로 활약했다. 압구정동에서 9년간 펍을 운영했고, 걸그룹 클라씨의 비주얼 디렉터로도 활동했다.

이희철은 풍자의 추천으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고정 합류했다. 풍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조회수 100만 뷰를 기록한 화제의 인물로도 알려졌다. 당시 그는 한남동 자택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고, 특히 ‘화장품실’을 공개하며 “집에 있는 모든 화장품을 합치면 약 5천만 원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고인과 절친한 이들도 직접 조문 및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참 마음이 아름다운 분이셨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너무 갑작스럽다. 믿기지 않는다”, “주변에 좋은 에너지를 나눠주신거 고맙고 기억할게요. 아픔없이 편히 쉬세요.”, “밝은 모습만 봤던지라 안 믿긴다”, “부디 그곳에서는 마음아프지마시고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한국성우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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