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태, 층간 소음 논란 후 잠적..영화 감독 새 도전 ''연 수입 32만 원''(특종세상) [종합]
입력 : 2025.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안상태 / 사진=MBN 특종세상
안상태 / 사진=MBN 특종세상
코미디언 안상태가 층간소음 논란으로 힘들었다고 회상하며 현재 근황을 밝혔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코미디언 안상태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안상태는 목포에서 뮤지컬 공연을 마치고, 서울 집에 도착했다. 그는 몇 년 전까지 집은 악몽이었다며 "여기 이사 온 지 4년 됐다. 4년 전에 층간소음 논란 때문에 조금 일찍 이사 왔다. 그때 제 기억에는 집을 못 나갈 정도로 죄인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꼼짝없이 전 아랫집 분의 말이 맞는 것처럼 됐다. 전에 살았던 밑의 집, 밑의 밑 집까지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주시더라. 법정에서 그분들을 만났다. 한 번도 여성분을 본 적이 없는데, 글을 왜 썼냐고 물어보니까 애 키우느라 스트레스 때문에 썼다고 하시더라. 되게 죄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죄인이 아닌데도 밥도 못 먹으러 가겠더라"라고 했다.

이어 "딸에 대한 악플을 잔인하게 쓰는 경우도 있었다. 신체 한 부분을 자르라더라. 마음이 굉장히 아프고 아이가 그때 어려서 다행인 것 같다. 만약에 좀 컸으면 '내가 죄인이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한 안상태의 딸은 "아빠가 개그맨인 걸 잘 알지는 못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했다. 안상태는 공개 코미디 무대를 떠난 이유에 대해 "캐릭터를 기자도 했다가 여자도 했다가 바보도 했다가 강아지까지 했다. 캐릭터 고갈 문제도 있고,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예를 들어 많이 웃겼는데 다음이 재미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떨어지는 느낌이 드니까 눈앞이 깜깜한 느낌이 들었다. 극복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너무 극심한 긴장감에 도망가듯이 그만뒀다"고 밝혔다.

안상태는 카메라 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그는 "영화 제작, 감독을 하고 있다. 6년의 기간 동안 단편영화 8편 정도 찍었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안상태다. 박성호는 "다시 영화 쪽으로 가서 새롭게 시작해야 하니까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근데 예전에 개그맨들과 찍은 걸 봤는데 상태가 계속 트레이닝을 시키면서 찍어서 제가 봐도 후배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더라"라고 말했다.

안상태 / 사진=MBN 특종세상
안상태 / 사진=MBN 특종세상
이어 가수 육중완이 영화 작업 중인 안상태를 찾아와 음향 자문을 도왔다. 그는 안상태에게 영화 제작 수입을 물었고, 안상태는 "1년에 32만 원 정도 벌었다. 영화를 만들고 나면 많이 보진 않는데 제가 상상한 이야기를 공감해 주고 같이 이야기를 해주시면 되게 행복하더라. 그 기분에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안상태는 지난 2021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로 인해서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해당 글을 쓴 작성자는 코미디언 A씨 집에서 나는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A씨와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은 작서성자가 공개한 사진을 근거를 통해 A씨로 안상태를 지목했다.

이에 안상태 측은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법무법인에 따르면 민사 소송 결과, 작성자는 안상태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노력한 사실을 인정하고, 위 게시글에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안상태 씨와 가족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했다. 이어 "안상태 씨 또한 이를 받아들이고 윗집으로서의 도의적 미안함을 정중히 표시했다. 이로써 그간 잘못 알려졌던 사실관계가 바로 잡힐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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