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네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방송 채널에서 이강인과 PSG를 또 깎아내렸다. 8일 프랑스 풋볼 365가 이 소식을 다뤘다.
매체는 “메네스가 이강인을 공격했다. 실수를 저질렀다”며, “PSG는 1월에 9번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유형의 선수로 팀을 구성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곤살루 하무스가 복귀한 후 수도 클럽에 진정한 가치 상승을 안겨줬지만, 엔리케 감독은 그를 계속 벤치에 앉혀두길 고집한다”면서 메네스의 멘트를 실었다.
메네스는 “엔리케는 최전방 공격수 없이 플레이하길 원한다. 하무스가 나오면 좋은 성과를 보인다. 하지만 그는 선발이 아니다. 경기당 15분으로 만족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네스는 “더 이상 콜로 무아니의 자리는 없고, 마르코 아센시오는 명단에서 사라졌다. 이강인은 경기 때마다 나를 짜증나게 한다. 그걸 보고 웃고 있다”고 한탄했다.
메네스의 망언은 잊을 만하면 나온다. 지난달 23일 풋메르카토가 이 소식을 보도했다. 당시 메네스는 “이강인은 무색무취의 선수다. 전진하는 플레이가 없다. 그가 선발이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 짜증난다. PSG에 걸맞은 선수가 아니다”라고 깎아내렸다.
2023년 12월에도 메네스는 “이강인은 PSG에서 두세 골을 넣고 있지만, 개성이 없는 선수다. 측면 드리블이 많고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의 전진 패스 능력이 없다.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수준을 갖추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메네스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2021년 전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방송계에서 퇴출당한 그는 유튜버로 전향했다.
메네스 외에도 지난해 극소수 프랑스 언론과 기자들이 이강인의 비판에 동참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프랑스 VIPSG는 지난해 12월 22일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좋은 모습과 안 좋은 모습을 번갈아 보여줬다. 지금 그는 머리가 커진 것 같다.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음에도 마치 스타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VIPSG는 블뢰 파리 브루노 살로몬 기자의 발언을 담았다. “이강인을 둘러싼 논쟁을 끝내고 싶은데, PSG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그의 태도가 도를 넘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과거 PSG에서 그랬던 레안드로 파레데스(AS 로마), 마우로 이카르디(갈라타사라이 SK),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같은 범주에 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하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낭설이었다.
프랑스 르 파리쟁은은 24일 “이강인을 둘러싼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PSG 내부에서 인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라고 인성 논란을 반박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 24경기에서 출전해 6골 2도움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PSG는 이강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8일 “이강인은 현재 파리에서 좋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 PSG는 이적설을 듣고 싶지 않으며 그와 계약 연장 가능성 논의를 시작했다. 이강인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라고 잔류를 못 박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365, 메네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