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맥 라이언(63)과 빌리 크리스탈(76)이 역사적인 재회를 했다.
맥 라이언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1989년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 함께 출연했던 빌리 크리스탈과 함께 앉아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모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캐릭터의 가장 상징적인 모습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었다.
특히 맥 라이언은 극 중 유명한 오르가슴 장면에서 샐리가 입었던 것과 비슷한 옷을 입어 보는 이를 추억에 잠기게 했다.
맥 라이언은 사진과 함께 "마침내 그 일이 일어났다. 우리는 상징적인 무언가를 위해 재회한다. 곧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고 적었다.
두 사람이 무엇 때문에 재회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지만 슈퍼볼이 3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빅게임 중에 광고를 방영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팬들은 먹먹한 감정과 함께 '슈퍼볼 광고 이상일 것' 등 기대의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서로를 싫어했지만 다시 10년 후 우연히 서점에서 만난 두 사람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처음에는 친구가 되려고 했지만, 두 사람은 천천히 서로에게 빠져들기 시작하고 두 사람을 거의 갈라놓을 뻔한 말다툼이 있은 후, 해리의 진심 어린 새해 전야 연설에 이어 두 사람이 결혼식장으로 걸어가는 것으로 끝났다. 해리의 연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용되고 있다.
지난해 이 영화의 감독 롭 라이너는 CNN의 Who’s Talking to Chris Wallace에서 당초 해리에게 훨씬 더 슬픈 결말을 계획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1,600만 달러의 제작비로 9,2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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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맥 라이언 SNS, 영화 스틸